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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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프로 현빈·손예진 선배, 본받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2.27 19:00 / 기사수정 2020.02.27 18:3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탕준상이 '사랑의 불시착'을 함께한 현빈과 손예진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탕준상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 초급 병사 금은동 역에 분했다. 제대까지 9년이 남은 신입으로 부모님과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순수한 캐릭터를 선보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탕준상은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며 "처음엔 은동이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러다 형들이 은동이를 대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잡아갔다. 저를 귀여워해 주신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은동이가 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탕준상에게 '사랑의 불시착'은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 박지은 작가님의 대표작인 '별에서 온 그대'를 너무 재밌게 봤다. 한 명의 시청자일 뿐이었던 제가 작가님 작품에서 금은동 역할을 하게 되다니 무척 영광이었다.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감독님은 늘 친절하고 밝고 재밌는 분이었다. 뭘 하든 항상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형들하고도 편하고 즐겁게 촬영해 좋았다"고 회상했다. 

실감 나는 북한 사투리 비하인드도 전했다. 탕준상은 "현장에 북한 말과 배경, 환경 등을 다 설명해주는 탈북자 선생님이 계셨다. 인물의 심리까지 분석해주시면서 그에 맞는 억양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선생님의 말을 알려주시면 녹음을 반복적으로 듣는 식으로 대사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5중대 대원 정만복 역의 김영민, 표치수 역의 양경원, 박광범 역의 이신영, 김주먹 역의 유수빈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탕준상은 "처음 형들을 봤을 때, 다들 동안이라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날줄 알았는데 22살, 11살 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다. 낯을 가려서 걱정이 많았는데 형들이 먼저 다가와 줬다. 촬영장에서 매일 만나다 보니 이렇게 친해질 수가 없더라. 가족처럼 정말 끈끈했다. 작품 때문이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좋은 분들이었다. 형들에게 개인적인 고민도 털어놨는데 이제는 촬영이 끝나고 자주 만날 수 없어 아쉽다. 요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탕준상을 비롯해 양경원, 유수빈, 이신영은 '사랑의 불시착'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탕준상은 "'사랑이 불시착' 회차가 계속될수록 시청률이 좋아졌다. 형들하고 식당을 가는데 점점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촬영했던 것 같고, 분위기가 좋으니까 스케줄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주연 배우이자 든든했던 선배 손예진과 현빈에 고마움도 전했다. 탕준상은 "손예진 누나는 윤세리가 은동이를 대해주는 것처럼 늘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연기를 할 때도 굉장히 몰입을 잘 하신다. 저희랑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촬영이 들어가면 바로 눈물을 흘렸다. 눈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정말 프로 배우시구나 놀라웠다. 본받고 싶은 점이 많은 선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빈 배우님은 항상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늘 대본을 손에 쥐고 중얼중얼 연기 연습을 하고 계시더라. 또 굉장히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계산하고 연기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또 두 분이 너무 예쁘고 잘생기시지 않나. 현빈 선배님은 머리를 덮고 있다가 슈트를 입었을 때 머리를 올렸는데 주먹이 형이랑 '와'하고 소리를 질렀다.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는 배우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씨엘엔컴퍼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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