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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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열정으로 완성한 60년 연극인 삶

기사입력 2020.02.10 12:07 / 기사수정 2020.02.10 12: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79살 베테랑 배우 박정자가 '노래처럼 말해줘'에서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했다.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연극인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박정자의 60년 연기 인생을 담아낸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을 따라 전개되는 공연에서 배우 박정자는 작품 속의 인물로 발언한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까지 박정자가 연기해온 대표작의 캐릭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963년 데뷔한 박정자는 한해도 쉬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배우인 박정자가 들려주는 무대 뒤 삶의 이야기는 무대 위에서 완성된다. 하나로 가늠할 수 없는 많은 역할을 연기하며 관객을 열정으로 휘감는다. 

박정자의 내레이션,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은 객석의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 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진태옥 의상 디자이너 등 베테랑 스태프들이 이번 작품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에서는 모두 6곡의 노래가 라이브로 연주된다. 

영화 '페드라' OST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이 이번 공연의 연주 리스트에 포함된다. 최근 영화 '조커'의 삽입곡으로 시선을 모은 ‘Send in the clowns’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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