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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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우리카드, 외인이 아닌 모두에 의해 움직인다

기사입력 2020.02.05 21:54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가 '난적' 현대캐피탈은을 누르고 10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에게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20승(6패)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이미 창단 최다 6연승을 넘어선 우리카드는 승리를 추가할 때마다 팀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25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린 나경복, 10득점을 기록한 황경민의 활약도 쏠쏠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3세트 듀스 상황에서는 하현용의 서브에이스가 짜릿한 점수를 만들었다. 세터 노재욱도 안정감 있는 토스를 보여줬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10연승 소감을 묻자 "기쁘다. 선수들 덕분에 10연승까지 왔다"며 "나름대로 큰 산을 하나 넘었는데, 일요일에 큰 산이 하나 더 있다. 버티다 보면 6라운드 쯤에는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9일 2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우리카드의 승리로 두 팀의 승점 차는 6점 차가 됐다.

신영철 감독은 팀의 10연승의 비결을 '좋은 습관'이라고 꼽는다. 신 감독은 "훈련할 때 자세라던가 리듬에서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면 체크를 해준다. 이를테면 서브 리시브를 할 때 앞으로 가야할 공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공이 있는 거다. 그런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다듬고 있다"며 "팀이나 선수나 가진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파악하고 훈련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현대캐피탈에게 2연패를 당하며 봄 배구를 끝냈다. 하지만 이제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바라본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는 선수들이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황에서 운좋게 올라갔다. 그 때는 아가메즈라는 선수를 통해 움직였다면, 지금은 외국인선수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이고 모두 자신있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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