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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정려원 '검사내전', 시청률 5% 출발…JTBC 첫 방송 최고 시청률

기사입력 2019.12.17 08:52 / 기사수정 2019.12.17 08: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이 첫 방송 시청률 5%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검사내전'에서는 진영지청 형사2부 검사들이 소개됐다. 그 중에서도 시골 도시 진영에서의 검사 생활이 천직으로 보이는 이선웅(이선균 분)의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업과 문화의 도시 진영'에 위치한 진영지청은 검찰총장이 지방 순시 때 들리는 것을 세 번이나 깜빡 잊을 만큼 존재감이 미미한 곳이다.

그 안에서도 만년 2등인 형사2부 식구들은 평범하지만, 제각기 다른 5인 5색의 매력을유감없이 선보였다. 먼저 형사2부를 이끄는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는 완벽한 사이클 착장으로 출근하는 등 여러모로 젊어지려고 애를 쓰는 따끈따끈한 돌싱남. 머릿수마저 2등인 형사2부를 1등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보지만 쉽지 않아 보였다. 열혈 워킹맘 오윤진(이상희) 검사는 조폭도 때려잡는 강력부 출신이지만, 지금은 조폭보다 무서운 육아에 치이고 있다.

사행 행위 전담 검사이지만 매일 아침 복권 한 줄을 채우는 걸로 시작하는 홍종학(김광규) 수석검사. 5년 전 우연히 샀던 복권이 2등에 당첨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그 단맛을 잊지 못한다. 

한편 갓 임용된 신임 검사이자, 형사2부의 막내 김정우(전성우)는 결정문 작성할 때보다 SNS 인증샷 해시태그 달 때 더 신중한 일명 요즘 애들이다. 여기에 남병준(김용희) 부장검사, 해달(海獺) 김인주(정재성) 지청장, 못하는 게 없는 수사관 장만옥(백현주) 등 선웅의 명쾌한 내레이션과 센스 있는 자막이 더해져 각 인물들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한 이날 방송은 진영지청 직장인 검사들을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군사시설에서 새벽 낚시를 즐기다 단속 나온 경찰에게 잡혀 검사 신분이 들킬까 전전긍긍하고, 결국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는 경찰차를 타고 지검에 출근해 제대로 망신을 당한 선웅.

'이래봬도 주인공'인 그는 여타 미디어 속 검사들처럼 권력의 시녀가 돼버리거나 혹은 거대 악과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특기는 출두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피해자에게 사정해 결국 검찰에 소환하는 구걸 수사이며, 진영에서의 한적하고 소소한 검사 생활에 만족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생활밀착형 직장인이다.

하지만 항상 좋은 게 좋은 선웅에게도 예상치 못한 예리함을 엿볼 수 있었다. '200만 원 굿 값 사기사건'에서 무속인 이순철이 굿 값만 받고 굿을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의 아들이 그를 고소했지만, 피해자 본인은 이순철의 말이 몇 번이나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적이 있어 절대적으로 이순철을 신뢰하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자는 선웅의 설득으로 검찰에 출두하려다가 교통사고까지 나자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하지만 선웅은 무언가 석연찮은 점을 느끼곤 재조사에 돌입, 블랙박스와 통화기록 등을 조회해본 결과, 이순철이 기가 막히게 맞춰왔다던 각종 사건 사고가 모두 일부러 꾸며낸 일이라는 걸 알아냈다. 

피해자마저 깜박 속아 넘어간 사건을 해결하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라는 말이 이순철 씨를 보니까 딱 맞네요"라는 촌철살인을 날려, 소소하지만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5.04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검사내전' 2회는 1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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