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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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폭행·협박 의혹' 김건모, 사실여부 떠나 사과가 필요한 때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11 15:50 / 기사수정 2019.12.11 16: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 이어 폭행 및 협박까지 당했다는 새로운 여성이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피해자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자 B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일하던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폭행을 당해 안외상 골절,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 B씨는 "김건모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제게 욕하면서 머리를 잡고 눕힌 후 주먹으로 눈과 코, 배를 때렸다"고 폭로했다.

B씨는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면서 당시 진료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이를 설명하며 강용석 변호사는 "이 정도 상태는 얼굴이 피떡이 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또 B씨는 폭행 사건이 일어난 후 김건모와 업주가 신고를 하지 못하게 막아서 곧바로 신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는 곳과 김건모 측이 너무 무서웠다. 발설하면 안된다는 협박도 있어서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당시 MBC에서 '김건모 폭행 사건'으로 촬영까지 했지만 방송되지 않은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B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묻자 "TV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술 먹고 괴물처럼 되는 사람이 시청자 앞에서는 모습을 숨기고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이 속고, 제가 아닌 피해자에게 꽃뱀이라 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피해자 A씨에 이어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B씨까지 2명이 김건모로 인해 고통받았으며 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피해자 A씨의 성폭행 피해 내용이 폭로된 이후 내놓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논란이 크게 불거진 지난 주말에도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했으며,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 역시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다. 심지어 해당 방송 편에서는 신부 장지연 씨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실리기도 했다.

사건의 논란이 더욱더 커지고 김건모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건모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실제 고소까지 한 상황에서 새로운 여성이 등장해 자신이 당한 폭행과 협박까지 털어놨다.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방송에서 보여준 순진한 모습들로 응원 받아온 김건모의 숨겨진 이면이 밝혀지면서 대중적 충격은 클 터. 김건모는 지금까지 폭로된 성폭행과 폭행 및 협박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적어도 그를 믿고 묵묵히 응원해온 대중에게 지금의 논란에 대해서라도 최소한의 사과 표명은 보여야 할 것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영상, S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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