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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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의혹 속 콘서트 진행…"슬기롭게 해결" 심경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19.12.08 12:00 / 기사수정 2019.12.08 11: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리 예정됐던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심경을 짧게 고백했다.

김건모는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건모는 공연에 앞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며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직접 짧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의혹 소식이 전해진 후 김건모의 공연 강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고, 김건모 측은 이날 공연을 비롯해 24일 부산, 31일 광주 등 2020년 초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사 강용석은 성폭행 피해자에게 제보를 받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제목을 '성폭행 의혹'이라고 적었지만 의혹이 아니라 그냥 성폭행이다.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건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경 홀로 와 8명의 여성들을 앉혀두고 소주를 마셨다. 김건모는 술을 마시고 있던 자리에 피해자가 들어오자, 그를 제외한 모든 인물을 밖으로 내보냈다고 전해졌다.

이어 강용석은 "여성분을 룸안에 별실처럼 되어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했고 김건모가 바지를 내리고 구강성교를 강요했다. 해당 여성을 소파에 눕혀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또 "성폭행, 강간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월요일(9일)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건모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말로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는 5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식을 앞둔 김건모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당장 오늘(8일) 방송 예정인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지만, 이번 성폭행 의혹으로 방송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 측은 방송 전날인 7일 "현재 정확히 전할 수 있는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김건모 소속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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