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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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오늘(5일) 선고공판…극적 합의→실형 받을까 [엑's 투데이]

기사입력 2019.12.05 08:19 / 기사수정 2019.12.05 11: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준강간·준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지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강지환에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한 5년 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 5년,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외주스태프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강지환은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나 같은 달 25일 구속된 이후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과 피해자들은 결심 공판 하루 전 날인 지난달 20일 합의를 마쳤다. 극적 합의가 강지환의 실형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지환은 최후 변론에서 "사건이 있기 하루 전 날만 해도 여느 때와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 작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고 시상식에서 그동안 고마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해보고 싶었다. 더 늦게 전에 예쁜 가정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돼보고 싶었다. 지금껏 해 온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강지환은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제 한순간의 큰 실수가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 만약에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발 그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죄송하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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