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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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포인트] '원샷원킬' 박용택, 패배에도 빛난 노장의 자존심

기사입력 2019.10.06 16: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딱 한 타석이지만 LG 트윈스 박용택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와일드카드에서 NC를 상대로 10안타 3득점을 올렸던 LG 타선은 이날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고전했다.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하며 노히트를 당했다. 선발 윌슨이 8피안타 고전에도 무득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의 응답은 없었다.

결국 LG는 7회 '필살 카드'를 꺼내들었다. 2번타자 정주현의 타석에서 대타 박용택을 기용했다. 박용택은 노히트를 이어오던 브리검을 상대로 초구를 때렸고, 팀이 오래도록 기다렸던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때렸다. 다만 교체된 대주자 신민재가 1루에서 견제 아웃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벤치를 지키는 박용택은 야구 팬들에게도, 본인에게도 낯선 풍경이다. 지난 해까지 10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던 박용택이지만 올 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64경기에 그쳤다. 10년간 이어왔던 연속 3할 타율 역시 올해 멈춰섰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고참 박용택의 역할은 분명하다. LG의 3년 만의 첫 가을야구 경기였던 3일 와일드카드에서는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해 추가점을 올리는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타선의 숨통을 트는 첫 안타를 만들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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