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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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복면가왕' 5연승+첫 男 아이돌 가왕 "꿈꾸던 일 실현돼" [엑's 토크]

기사입력 2019.09.30 07:03 / 기사수정 2019.09.30 00: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 규현이 5연승 가왕의 영예를 안고 가면을 벗은 소감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나한테 지니? 노래요정 지니'는 샤이니의 '혜야'로 방어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6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나의 살던 고향은 만화방 만찢남'에게 7표 차이로 가왕 자리를 내줬다. '가왕 나한테 지니? 노래요정 지니'는 "지니는 다시 램프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가면을 벗었다. 규현이 정체를 드러냈다.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복면가왕’ 첫 남성 아이돌 가왕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너무 좋다. 내 노래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었다. 부담이 많이 됐다.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규현은 故 종현의 첫 솔로곡 '혜야'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데뷔한 뒤 애틋하게 친하게 지냈는데 내가 군 복무할 당시에 그런 일이 생기고 너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내가 왜 더 다가가서 형인데 마음 표현을 못했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하고 이러면서.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종현에게 '형이 네 노래 이렇게 열심히 불렀어 들리니'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후련하게 잘 부른 것 같다.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규현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3개월간 ‘지니’라는 가면 아래 주말마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혔다. 

이어 “앞구르기 하면서 들어도 규현이라는 댓글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가수가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덧 조금씩 꿈꾸던 일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규현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하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음가짐과 함께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규현은 앞서 7월 14일 방송분에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애절한 감성을 자극, 허일후를 꺾었다. 이후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와 박효신의 '숨'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며 가왕이 됐다. 이후 이하이의 '한숨'으로 앤씨아를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고, 나얼의 '바람기억'으로 덕인을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선곡이었던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 정인의 ‘오르막길’ 등을 원곡과는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4, 5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 폭발적인 에너지를 고루 발산하며 가수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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