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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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노엘 수사정보 유출 도 넘어"→경찰 "공보규칙 준수" 반박 [종합]

기사입력 2019.09.11 17:50 / 기사수정 2019.09.11 17: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장제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아들은 반드시 잘못에 상응앟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면서도 "경찰 외에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되어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 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노엘이 자신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와 3500만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올린 글이다. 

앞서 지난 7일 노엘은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없던 남성이 등장,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노엘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음주운전을 시인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장제원의 주장에 입을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공보규칙(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해당 보도 내용은 기자들이 직접 사건 현장과 사건 관계자들을 취재해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10일, 사고 당일 노엘의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노엘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남성의 사고 당일 통화 횟수, 시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노엘과 친한 사이라 도와주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 또한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동승자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하 장제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경찰로 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입니다. 저의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사건 이후, 피해자의 1차 진술 전부, 심지어 피해자의 전화번호, 자신이 운전자라고 나선 20대 남성의 전화번호와 운영가게, CCTV 유출, 피해자와의 합의금 액수까지 경찰외에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되어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습니다.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인디고뮤직, 연합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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