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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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한기범 "유전병으로 父·동생 세상 떠나…나도 죽는다더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05 01: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동생이 사망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기범이 출연해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기범은 형과 함께 아버지의 무덤으로 찾아가, 생전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직장생활도 묵묵히 했다. 앞에서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아버지를 닮은 한기범은 "아버지가 190cm라서 키가 컸다. 신체적으로 저에게 좋은 조건을 물려주셨다"고 말하면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한기범은 "자고 있는데 코치님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병원에 영정사진을 보고 실감이 났다. 그때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아버지는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모든 가족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한기범. 그는 "'젊으니 괜찮겠지'하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털어놓았다.

동생이 사망한 뒤 한기범은 '왜 죽었을까'라는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의 유전병을 떠올렸고 '그 병 때문에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기범은 "유전병 때문에 동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걸 알았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한기범 역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한기범은 "병원을 갔는데 저도 죽는다고 하더라.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길래 바로 수술을 했다. 그때는 일찍 하늘나라에 가는 줄 알았다.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대를 잇는 유전병으로 한기범은 아들들의 건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기범은 "아들들에게 좋은 걸 물려주고 싶은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병원에서 직접 검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두 아들은 모두 정상 수치를 판정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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