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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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살인자' 충무로 코미디계보 잇는다

기사입력 2010.04.28 16:15 / 기사수정 2010.04.28 16:15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지난 8일 개봉 이후 막강한 경쟁작들이 등장하는 중에도 절찬리에 상영중인 김동욱 감독의 '반가운 살인자'가 충무로의 코미디 계보를 이어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욱 감독은 '반가운 살인자'로 충무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인 감독으로 '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으로 충무로 코미디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김상진 감독의 애제자다.

사람 냄새가 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동욱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 '반가운 살인자' 를 통해 김상진 감독으로부터 배운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코미디 제작 기법에 스릴러 요소와 감동까지 가미시켜 청출어람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었다.

게다가 영화 속 대사로 자신의 스승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중 '투캅스'를 보고 형사의 꿈을 키웠다는 배우 김동욱에게 선배 형사인 김선혁이 '투캅스 3은 절대 보지 마. 보고 경찰 관둘 뻔했잖아'라고 받아치는 대사를 김상진 감독 몰래 삽입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서글서글해 보이는 얼굴 뒤로 두둑한 배짱과 스승보다 한 발 더 나아가려는 야심이 있는 신인 김동욱 감독의 행보가 더욱더 궁금해 진다.

[사진=영화 반가운 살인자 포스터]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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