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남희석→이진호, 어떻게든 웃기는 토크 폭탄 [종합]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남희석, 남창희, 이진호, 이상훈, 이수지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어떻게 웃길 것인가' 특집으로 꾸며져 남희석, 남창희, 이진호, 이상훈,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희석은 유재석에게 고마웠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갓 20대가 되어 처음 만났다. 집을 조그만 자취방으로 옮기는데 좁은 골목길이라 손수레밖에 다닐 수 없었다"며 "재석이가 손수레를 끌어가면서 이삿짐을 날라줬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그때 그렇게 고맙더라"고 했고, 유재석은 "운동도 안 해서 힘들 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남희석은 "유재석은 심성이 원래 순하고 착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희석은 자신의 원픽으로 이진호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남희석은 이진호에 대해 "진호는 안 쫀다. 어느 자리를 가도 당당하다. 흔히 말하는 톱스타들의 최애 개그맨"이라며 "톱스타 앞에서도 당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주눅 들 때는 있는데 웃기지 않아도 '난 재밌었어' 하면서 들어간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자기중심적인 정신 승리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조세호와 '조남지대'로 '뮤직뱅크'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남창희는 당시를 언급하며 조세호 때문에 아쉬운 무대였다고 했다. 그는 "조남지대 무대에서 감정 과잉이었다. 무대 장치와 어울리지 안흔 탈이 문제다. 꽃가루도 뿌려주셨는데 얘 얼굴에 붙고 하는 걸 보니 노래 부르는데 감정이 안잡히더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초등학생 때 63빌딩으로 소풍을 갔다. 거기에 집이 있더라. 과연 저기엔 누가 살까 궁금했다"며 "서른 살이 되던 해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저한테 선물을 주고 싶었다. 빚을 내서 여의도 고급 아파트로 갔다. 월세가 한 달에 25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전세금을 더 넣어서 월세를 줄여갔다. 약 3년 정도 살았다. 지금은 향동지구로 이사했다. 지금은 따지고 보니까 여의도 집의 1/4 크기다. 작은 집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큰 집에 살 때는 집에 가기 싫은 거다. 너무 넓으니까. 실제 사용했던 공간은 작았다. 불면증이 생기기도 했다. 집에 정도 안 붙고. 지금은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남희석은 이 자리에 모인 개그맨들 가운데 조세호가 압도적으로 서열 1위라고 전하기도 했다. 남희석은 "비교할 게 없다. 광고도 이정재 씨랑 나왔는데, 이렇게 주인공급인 것을 보고 놀랐다. 은행 광고잖나. 신뢰를 가졌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이외에도 남희석, 남창희, 이진호, 이상훈, 이수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