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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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시즌3도 기대해…아쉬움 보완하고 진화했다[종영]

기사입력 2019.07.30 09:30 / 기사수정 2019.07.30 10: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검법남녀’가 시즌제 드라마의 좋은 예가 됐다.

29일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마무리됐다. 동시에 열린 결말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날 백범(정재영 분) 일행은 닥터 K(노민우)의 아지트에서 찾은 범행증거물들을 감정했다. 그 시각 닥터 K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며 실종상태였던 도지한(오만석)이 발견돼 긴급수술에 들어갔다. 은솔(정유미) 일행과 차수호(이이경)는 마약 밀매 현장 수사를 진행하던 중 오만상(김도현)을 긴급체포했다. 오만상은 갈대철(이도국)의 협박에 모든 혐의를 인정, 닥터 K를 소개한 사람이 갈대철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그런가 하면 장철의 친모는 장철이 죽인 게 아니라 자살이었다. 도지한의 후배 역시 갈대철이 죽였다.

도지한은 의식을 회복하고 갈대철에게 사직서를 건넸다. 쿠키영상에서 도지한은 변호사 명함을 들고 양수동(김영웅)을 스카우트했다. 도지한은 누군가를 불렀다. 장철이었다. 양수동은 죽은 줄 알았던 장철이 멀쩡히 걸어오자 경악했다.

‘검법남녀2’는 3.7%,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저조하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6~7%대까지 오르다 9.9%까지 뛰었다. 4.5%에서 9.6%로 종영한 시즌1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사건이 짜임새 있게 연속되고 장르물에 충실한 전개를 보인 덕분에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즌1처럼 각종 사건이 회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도 다양한 사건을 다뤘다. 성희롱, 살인 사건, 마약, 조현병 등을 소재로 강수를 뒀다. 반전이 쉽게 예상됐다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었는데 예상과 다른 결말로 흥미로움을 배가했다.

철저하게 부검 결과를 근거로 판단하는 백범과 피해자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은솔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사건 안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섰다. 시즌1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사람이 점차 협력하는 과정을 보여준 바 있다. 시즌2에서는 더 나아가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주인공을 비롯해 출연진 다수가 그대로 등장해 시즌제의 의미를 살렸다. 법의조사관 정성주(고규필), 한수연(노수산나), 법의조사과장 마도남(송영규) 검찰수사관 강동식(박준규), 실무관 천미호(박희진) 등 공조 수사를 뒷받침하는 이들이 시즌1에 이어 그대로 나와 몰입을 도왔다.

샐리(강승현), 장철, 갈대철이 새롭게 투입돼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선보였다. 장철은 특히 보통의 의사가 아닌 사건을 미궁으로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악역 갈대철도 시즌2뿐만 아니라 시즌3로 향하는 문을 열리게 해줬다. 도지한 역시 극의 핵심에서 활약했다. 드라마의 장르가 수사물에서 미스터리 스릴러로 바뀌는 듯하기도 했지만 긴장감을 높일 수 있었다. 시즌3에서는 어떤 풍성한 이야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1은 캐릭터와 관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은솔은 엘리트 검사인데 '촉'만 반복하고 백범의 말에 의심부터 했다. 백범은 버럭 캐릭터로 비쳐 다소 과장된 듯 보였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백범의 과거사가 이미 밝혀졌기 때문에 캐릭터를 납득할 수 있었다. 정유미가 맡은 은솔은 보다 민폐 여성 캐릭터가 아닌 전문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성장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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