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43
경제

봄날의 피로, 춘곤증이 아닌 독소가 원인

기사입력 2010.03.26 10:17 / 기사수정 2010.03.26 10:17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중인 김문일(54. 가명)씨는 봄이 다가오자 걱정부터 앞선다.

남들이야 봄이 와서 놀라도 가고 재밌게 지내겠지만 김씨는 몰려 오는 춘곤증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점심시간 후 텅 빈 교무실에 혼자 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꾸벅꾸벅 조는 것은 기본. 어떤 때는 의자에서 졸다가 뒤로 넘어져 다른 교사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적도 있다. 많이 피곤하다고 하지만 도가 지나친데 봄날 따뜻한 햇볕만 뜨면 더욱 심해지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청결 전문 클리닉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www.haewuso.co.kr)은 “평소에도 심한 만성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데, 봄날만 되면 그 증상이 더 해질때는 스스로 한번 정도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봄 춘곤증은 시즌성이 아니라 몸 관리를 안 한 결과

몸은 필요한 에너지원을 외부로부터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 합성해 사용한다. 음식물, 호흡 등 여러 요인으로 모인 에너지원을 합성해서 쓴 뒤 필요 없는 물질은 배설 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인체 대사과정’이라 한다.

문제는 배설을 통해 노폐물들이 나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그대로 쌓이게 되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몸속에 노폐물들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부패가 시작된다. 이때 독소가 발생하면서 신체 건강을 해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게 된다.

먼저, 특별한 원인 없는데도 '그냥 아픈'일이 잦게 된다. 속이 언제나 더부룩하고 소화불량과 일상생활이 무기력한 패턴이 나타난다. 외형적으로는 심한 피부 트러블과 함께 '똥배'가 유난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만성피로와 어깨결림, 황달, 손발이 자주 붓는 증상도 계속된다. 또 부패 되면서 생기는 가스는 혈액속으로 스며들거나 그대로 식도를 타고 역류해 심한 입냄새를 풍긴다.

이것은 그러나 한 증상으로 끝날 수 있다. 계속 부패하면서 생긴 독소는 인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잦은 병치레를 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어느 날은 이런 질환에 시달리다 또 며칠 지나면 병이 커지던지 아니면 다른 병에 걸리게 되니 환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이 과정에서 건강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심할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커지게 된다.

이 같이 독소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제일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장기의 건강.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합성하고 또 해독과 함께 이를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간과 대장의 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한방에서는 '장군지관(將軍之關)'으로 부를 정도다. 몸에 필요한 여러 물질을 합성하고 노폐물과 독소를 담즙을 통해 배출하는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 

다른 원인으로는 외부적인 환경을 들 수 있다.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는 간 기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몇 년 전부터 큰 문제로 나타나는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등이 몸으로 침투해 발생할 수 있다. 각종 인스턴트 음식과 화학제품 속에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 있는데,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내다가 이 요인 때문에 병을 키우는 사례도 찾아 볼 수 있다.

해독치료는 독소를 몸 밖으로 빼주는 것이 기본

일반인들이 '독소'와 '해독'을 얘기하면 당장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독극물'을 많이 떠올린다. 청결 클리닉 해우소 한의원의 김준명 원장은 "인체 건강을 해치는 독소는 이런 독극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것으로, 장기의 건강을 되찾는 것이기 때문에 오해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해독 클리닉 역시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몇몇 증상만을 찾아 본 뒤 스스로 처방을 내려 검증되지 않은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과대광고로 포장된 약으로 끝내려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때문에 '어설픈' 정보를 찾기보다 전문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해독 치료는 의외로 간단히 설명된다. 몸속에서 독소를 만들어 내는 노폐물들을 밖으로 배출하면서 동시에 약해져 있는 장기의 건강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약해져 있는 인체 자정 능력을 되살리면서 몸속을 청결히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치료를 받을 때는 몸과 장기를 따로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치료한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사람의 몸속에서 간과 대장의 기능을 살리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리해서 보지 않고 처방과 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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