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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안아줘"…'슈퍼밴드' 호피폴라가 회상한 우승 순간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7 13:50 / 기사수정 2019.07.17 14: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가 우승 당시를 회상했다.

17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최근 종영한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호피폴라의 하현상, 김영소, 홍진호, 아일이 참석했다.

호피폴라는 아이슬라인드어로 '물웅덩이에 뛰어들다'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결선 1차에서는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호피폴라'를,  2차에서는 컨트리풍의 분위기와 첼로를 활용한 'Wake me up'을 불렀다. 그리고 생방송 파이널무대에는 'One more light'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일은 "아직도 눈 뜰 때마다 우승한 게 꿈일까봐 걱정된다. 지금도 꿈 같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소 역시 "우리팀이 우승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날 때, 한 번씩 더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그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현상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줄 몰랐다. 믿기지 않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진호는 "우승 당시에는 기쁜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한다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약 9개월 간 함께 '슈퍼밴드'를 준비하 네 사람. 이들은 '슈퍼밴드'에 참가하면서 학교 다니던 시절로 떠난 것 같았다고. 김영소는 "여기서 여러 형들을 만나고 음악을 하게 됐다. 이렇게 함께 음악을 한 게 꿈만 같았다. 저에게는 '학교' 같은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래식 첼로를 전공하다가 '슈퍼밴드'에 참여한 홍진호는 "클래식 음악만 하다보니 실용음악을 한 친구들에게 제가 여러가지 팁을 줄 수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색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결선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2위였던 호피폴라는 생방송 파이널을 통해 종전 1위였던 루시를 제치는 데 성공하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일은 "그때 호응이 정말 좋았다. 네 명이 끝나고 나면서 환희에 찼던 게 처음이었다. 이런 무대와 분위기를 유지하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멤버들은 우승 당시를 떠올렸다. 평소 자신에게 유독 엄격했다는 형 노민우를 회상하며 아일은 "형이 우승하고 나니까 말 없이 안아줬다. 그게 한 마디 말보다 더 가슴에 남았다"고 말했다.

김영소는 "가족들이 다 같이 오셨는데 이모랑 할머니까지 다 오셨다"라고 웃었다. 이어 "제가 어머니에게 '이렇게 바리바리 싸오지 말라'고 했다. 부모님이 앞쪽에 앉아 계셨는데 원래는 정말 소리치는 분인데, 우승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미소만 짓고 있더라. 처음 보는 부모님의 모습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하현상은 "파이널에서 영소가 고등학교 시험을 보고 왔다고 했는데, 그 다음 컷에 저희 어머니가 걸렸다. 그런데 바로 다음 컷에 걸리다보니, 팬 분들이 영소의 어머니라고 착각해서 싸인을 받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홍진호 또한 "아버지가 '항상 겸손하라'고 짧게 이야기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슈퍼밴드' 전국 투어는 물론 콘서트까지 이어갈 호피폴라는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포부를 전했다.

이들은 "오래오래 남는 음악,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며 국내에는 이런 조합의 밴드가 없다.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조합이기도 하고. 그래서 오래동안 역사에 남을 밴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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