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BEST] 메시-이과인 나란히 '해트트릭'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의 결정력이 가공할 수준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두 선수는 26라운드에서 동시에 해트트릭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에서 만나야 되는 우리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 라 리가 26라운드 경기결과

(8위) 헤타페 3 - 0 마요르카 (5위)

마요르카가 4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세비야, 데포르티보와 4위 싸움을 벌이는 마요르카는 헤타페 원정에서 삐끗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2위) 스포르팅 히혼 0 - 0 아슬레틱 빌바오 (7위)

빌바오가 패하지 않아 4경기 무패에는 성공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후반 14분 얻었던 페널티 킥 기회에서 이고르 가빌론도의 왼발 슈팅이 후안 파블로 골키퍼에 막힌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대목이다.

(4위) 세비야 1 - 1 데포르티보 (6위)

지난주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패를 당했던 세비야가 이번에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세비야는 전반 21분 디에고 페로티의 프리킥을 페데리코 파시오가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 앞서나갔다. 하지만, 데포르티보도 3분 뒤 호세 과르다도의 크로스를 아드리안 로페스가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1위) 알메리아 1 - 0 말라가 (15위)

알메리아가 지난주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후반 11분 페르난도 소리아노의 결승골로 말라가를 잡은 알메리아는 7경기 무패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위) 라싱 산탄데르 0 - 0 레알 사라고사 (17위)

라싱의 득점력 빈곤이 심해지고 있다. 사라고사전 역시 무득점에 그친 라싱은 5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당하며 7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라싱만큼은 아니지만, 사라고사 역시 2경기 무승부에 그쳐 후반기 초반 반짝 보여주던 돌풍이 끊겼음을 암시했다.

(18위) 테네리페 4 - 1 에스파뇰 (14위)

‘대패 전문’ 테네리페가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빌바오-레알 마드리드-데포르티보에 3주 연속 1-4, 1-5, 1-3 패배를 당했던 테네리페는 그동안 설움을 에스파뇰에 쏟아 부으며 4-1 완승을 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9위) 비야레알 2 - 0 세레스 (20위)

감독교체 후에도 생각만큼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비야레알이 홈에서 세레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패에 성공했다. 3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비야레알은 시즌 초반 드러낸 수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 3 - 0 발렌시아 (3위)

26라운드 빅매치였던 두 팀의 대결은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 발렌시아에 흐름을 뺏기며 끌려가던 바르셀로나였지만 후반 페이스를 가져오며 싱겁게 경기를 끝냈다. 최근 퇴장이 잦은 발렌시아는 이날 역시 헤트비에스 마두로가 퇴장당하며 후반기 일정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19위) 바야돌리드 1 - 4 레알 마드리드 (1위)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리 밖에서 약하다 한들 라 리가에서 무너질 정도는 아니었다. 이과인의 해트트릭 활약에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탈락 때문에 생긴 안 좋은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선두 탈환에 성공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10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0 오사수나 (13위)

호세 마누엘 후라도의 재능을 즐길 수 있었다. 0-0이 계속 되던 후반 34분 후라도는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인사이드로 감아 차 골키퍼를 바보로 만드는 득점을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로썬 시망 사브로사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도 거둔 값진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