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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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BEST]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메르테자커

기사입력 2010.02.23 08:32 / 기사수정 2010.02.23 08:32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수비의 핵' 히피야가 결장한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히피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브레멘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전반 29분에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니에마이어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에렌 데르디요크가 중거리 슛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브레멘에게도 프리킥의 기회는 주어졌고, 레버쿠젠과 비슷한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 나우두의 프리킥을 레네 아들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볼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클라우디오 피사로는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넣은 브레멘은 후반 초반까지 공격을 주도하며 레버쿠젠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브레멘 선수들의 볼 컨트롤 미스를 틈타 득점 찬스를 노렸으며, 후반 12분 토니 크루스가 중거리 슛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다시 앞서나갔다.

일격을 당한 브레멘은 미드필더 두 명을 빼고 공격수 두 명을 넣는 모험을 강행하며 승부를 뒤집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그 틈을 노린 레버쿠젠의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메르테자커는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리며 브레멘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레버쿠젠은 동점골 이후 브레멘의 프리킥 상황에서 토니 크루스가 고의로 킥을 방해하는 행위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브레멘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를 6위로 유지했고, 레버쿠젠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뉘른베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저지한 덕에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쾰른을 상대로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카카우가 네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쾰른에 5-1로 승리하며 승점 31점을 기록, 리그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볼프스부르크는 샬케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며 100일 넘게 이어온 리그에서의 무승행진을 마감했다. 전반 30분에 쿠라니에 선제골을 내준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에 그라피테가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기록하며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프라이부르크는 홈에서 열린 최하위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15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차두리는 출전 명단에 속하였으나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다.

▶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옌스 레만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 시무넥 (볼프스부르크) - 브레누 (뉘른베르크) - 페어 메르테자커 (베르더 브레멘)

미드필더 : 트라쉐 (슈투트가르트) - 시세로 (헤르타 BSC) -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호펜하임) - 야쿱 브와춥코프스키 (도르트문트)

공격수 : 에렌 데르디요크 (레버쿠젠) - 그라피테 (볼프스부르크) - 카카우 (슈투트가르트)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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