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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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외질혜, '성희롱 발언' 뭇매→"진심 다해 반성할 것"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19.06.19 17:50 / 기사수정 2019.06.19 16: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넷 방송에서 논란의 발언을 했던 BJ 감스트와 외질혜가 각각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19일 오전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당연하지' 게임을 함께 했다.

'당연하지'는 상대방이 하는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를 외치면서 서로 질문을 이어받는 형식으로, 세 사람은 이 게임을 하면서 성적인 농담을 주고 받아 논란을 빚었다.

외질혜는 NS 남순에게 특정 여성 BJ 이름을 언급하며 "그 방송을 보며 XXX를 치냐"라고 물었다. 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NS남순은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듯 웃으며 "당연하지"를 외쳤다.

NS남순은 이어 감스트에게 또 다른 여성 BJ 이름을 입에 올리며, 자신이 받았던 질문을 똑같이 되물었다. 이에 감스트 역시 "당연하지"라고 답했고, 여기에 "세 번 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이와 같은 저급한 농담을 주고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세 사람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적이 계속되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외질혜 역시 "생각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된 여성 BJ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이 종료된 직후에도, 이들의 영상은 점점 더 논란이 됐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세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오르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외질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생방송 도중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하면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같은 여자로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다"라며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BJ들과 두 분의 팬들에게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외질혜는 "가벼운 언행으로 실수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 또한 허락해 주신다면 두 분을 찾아뵙고 사죄드리도록 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감스트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을 다해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또 "사건 발생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그 분께 직접 사과의 말을 전달 드렸다"고 밝혔다.

감스트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하며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가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외질혜와 감스트가 각각 사과의 글과 영상을 올렸지만 사건은 마무리 되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감스트는 그간 지상파 방송에서 축구 해설을 하는 것은 물론 예능까지 출연했던 만큼,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및 인터넷 방송 캡쳐, 각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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