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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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보다 미우새"…'스마일킹' 박승대X심형래, 공개 코미디 부활 이끌까 [종합]

기사입력 2019.06.10 15:03 / 기사수정 2019.06.10 15: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승대와 심형래가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뭉쳤다. 

1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IHQ미디어 스튜디오A에서 코미디TV '스마일 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 외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 침체된 공개 코미디쇼의 부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코미디를 선보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공개 코미디의 시초를 만든 박승대와 돌아온 레전드 심형래, 과거 '개콘'에서 활약했던 황현희 김대범 등이 함께한다. 

이날 박승대는 "제가 2009년에 모습을 보인 뒤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동료 개그맨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개그맨들끼리 다시 공개 코미디를 살려보자고 모였고, 여기까지 달려오게 됐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스마일 킹'에는 레전드 코미디언 심형래가 함께한다. 박승대는 "기존 개그맨들끼리 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존경하는 형이자 사랑하는 선배인 심형래를 찾아가서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 '스마일 킹'에 나오기 그런 분인데도 나와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심형래는 "저도 방송을 오래 쉬었다. 후배인 박승대는 10년 쉬었다면 저는 2~3배 더 쉬었다. 그동안 영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미디를 하자고 하니까 굉장히 망설여졌다. 제가 코미디를 하면 먹힐까 싶기도 하고 안 하던 걸 하려니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형래는 "또 요즘 트렌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도 됐다. 요즘 유튜브 등 볼 게 많아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올까도 우려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나가서 해가되서 '스마일 킹'이 마이너스가 되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박승대 씨가 꼭 해달라고 같이 해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이왕 하게 된 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그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로 모습을 드러낸 김대범은 "저는 그동안 유튜브를 하고 있었다. 사실 공개 코미디의 부활 부정적으로 봤던 사람이었다. '이게 되겠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저에게 섭외 전화가 올 줄 몰랐다. 녹화하러 왔는데 후배들의 열정과 눈빛을 보고 반성했다. 코미디에 굶주려 있는 후배들과 다 뜯어먹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스마일 킹'은 지난 4월 첫 방송을 했다. 박승대는 "첫 방송이 나가고 많은 질책을 받았다. 왜 극장에서는 웃기는데 그러지 못하는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더 노력하고 더 부지런해야겠다 싶더라. 제가 보기에는 지금 공개 코미디가 안 되는 이유는 딱 하나"라며 "지금 이 이야기를 하면 개그맨들이 싫어해서 할 수는 없다.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낳았다.

'스마일 킹'은 공개 코미디의 대표 주자인 KBS 2TV '개그콘서트'와 같은 시간에 맞붙으며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이에 박승대는 "제가 우겼다. '불가능한 꿈'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저는 된다는 하는 사람이다. 그 시간은 사실 '개그콘서트'를 노리고 들어온 건 아니고,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이기고 싶어서 들어왔다. 1등 옆에 서있고 싶다. 또 그 프로그램이 우리 때문에 긴장했으면 좋겠다. 다들 왜 어려운 시간에 하냐고 하는데 그 시간이 가장 행운이 아닌가 싶다. 화요일 수요일 저녁 시간에는 이겨봐야 본전이다. 1등을 잡으러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일 킹'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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