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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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갱년기 여에스더♥홍혜걸 사로잡은 샘킴·유현수 [종합]

기사입력 2019.06.03 23:45 / 기사수정 2019.06.04 00:1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샘킴과 유현수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와 고지용, 허양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CEO다. 남편 홍혜걸은 의학박사 겸 국내 최초 의학 전문 기자로, 방송 강연 저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혜걸은 "사실 제가 여기 올 때 조금 서운했다. 누가 보더라도 아내를 방송에 데뷔시킨 것도 저고, 정통 의학다큐 초대 MC도 하고 했다. 이 자리가 내가 앞에 앉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저는 왜 밀린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혜걸 씨가 하고 있는 메디컬 쇼에서도 혜걸 씨가 나가서 심각하게 얘기하면 조회 수가 훅 떨어지는데 제가 나가면 조회수가 급상승한다"며 "시청자는 솔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혜걸은 "시청자분들에게 불만이 많다"며 "저는 조회수, 시청률이 나온다. 그런데 아내는 별 내용도 없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자기는 의학계의 클래식이고 나보고는 의학계 뽕짝이라고 하더라"면서 "자기는 재미가 없다. 온통 눈을 찡그리고 불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갱년기가 오면서 남편 모습도 보기 싫고 눈빛도 보기 싫고 도저히 한 공간에 있을 수 없었다"고 각방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혜걸은 "약간의 우울증도 겹쳐오고 사람이 달라져 보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에스더는 "의사인데도 직접 경험을 하니까 어떻게 설명이 되지 않더라"며 "작년에 관찰 카메라 방송을 몇 개월 하면서 제 모습을 보게 되고 남편 모습을 보면서 남편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짜증을 내는 건 생물학적 짜증이다. 그때 무조건 져주고 참고 쓰다듬어줘야 한다. 그것을 나중에 여성들이 기억한다. 내가 이상했는데 배우자가 나를 위로해줬구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폐에 자그마한 혹이 있었는데 계속 안 자랐다. 제가 2년 각방 쓰고 갑자기 커지더라. 그래서 제가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남편의 혹이 커진 걸 안 다음부터 제가 연기를 한다. 옛날에는 화를 내다가 요즘에는 남편이 예쁘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은데 '어머 혜걸 씨 너무 멋져요' 이런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이에 홍혜걸은 "집사람이 달라지고 방도 합치면서 혹이 안 자라더라"고 말했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냉장고 속 재료 공개에 이어 첫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송훈과 샘킴은 갱년기 여에스더를 위한 양식 처방전 주제로 대결에 나섰다. 송훈은 시칠리아식 문어샐러드와 오소부코를 응용한 돼지목살찜 '갱년기 날렸찜'을 예고했다. 샘킴은 '문어지지마'라는 제목의 문어샐러드와 돼지목살 스테이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송훈, 샘킴 순으로 요리를 맛봤다. 두 사람의 선택은 샘킴. 여에스더는 송훈에 대해 "수십 년간 들락날락한 부엌의 추억이 있다. 압력밥솥이 웬 말이냐"며 "다만 문어샐러드와 메추리알의 조합은 최고였다. 레스토랑에 방문해서 또 사 먹고 싶은 맛"이라고 했다. 이어 샘킴에 대해서는 "갱년기 여성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거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유현수, 정호영이 브로콜리와 셀러리, 파슬리를 이용한 건강 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유현수는 아피제닌 삼합을 만들겠다고 예고하며 "브로콜리 두부, 파슬리 깍두기, 셀러리해물볶음 세 가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호영도 세 가지 요리를 만들겠다면서 해물 짬뽕, 브로콜리를 섞은 전 요리, 셀러리단무지무침 등을 만들겠다고 했다.

승리는 유현수에게 돌아갔다. 홍혜걸은 "개인적으로 맛은 정호영 셰프님의 해물 짬뽕이 맛있었다. 어디서 흔들렸냐면 아피제닌이 열에 강하긴 하지만 덜 가열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열이 많이 가해졌고, 유현수 셰프님의 요리는 열이 많이 가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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