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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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션→주영훈, 다둥이 아빠들의 특별한 외출

기사입력 2019.05.23 08:2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열혈 수다 본능을 방출했다.

2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의 스페셜MC는 래퍼 딘딘이 함께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많이 하는 사회복지사’로 종종 오인당하는 션은 근황에 대해 “주말에는 거의 마라톤 대회에 가고 있다”고 전했다. 복근이 있다는 MC의 말에 션은 “항상 장착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보여 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48년산 초콜릿 복근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평소 션과 친분이 있는 주영훈은 션에 대해 ‘착한데 노잼’이라고 정의하며 “션은 거의 목사님이다. 저 분은 표정이 하나다”고 증언했다. 대한민국 대표 애처가 최수종에 이어 ‘남자들의 적’으로 불리는 사랑꾼 션은 지난 16년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고백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낼 때가 있다. 하지만 싸움은 하지 않는다. 의견이 다를 때 항상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면 부부싸움이 되는 거다”하고 모범적인 답안을 내놓았다.

션은 네 명의 자녀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롤 모델인 목사님이 아이가 넷이었다. 나 역시 완벽한 가정을 원해서 네 명을 계획했다”며 “사실 아내는 한 명만 낳고 싶어 했다. 그런데 한 아이를 낳아보니 너무 예쁘고 생각했던 것보다 육아가 쉬우니까 더 낳게 됐다. 아이는 거의 내가 다 키웠다”고 설명했다

션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션은 “가수 하면서 광고를 못 찍었는데 감사하게도 결혼하면서 CF도 찍고, 강연도 들어왔다. 그게 충당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주영훈은 “션이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을 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그 아이들에게 기부한 뒤, ‘내 집은 하늘나라에 짓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다시 한 번 ‘라스’에서 본 적 없는 경건함을 선사했다

주영훈은 MC 윤종신에 대한 폭로로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06년 강호동, 윤종신 등과 같은 해에 결혼식을 올렸던 주영훈은 “당시 윤종신 씨가 제 결혼식을 안 왔고, 대신 문자로 ‘경사를 앞두고 남의 경조사에 가지 말라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메시지가 왔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해를 했다”며 “제 결혼 다음이 강호동의 결혼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꽃을 뿌리고 있더라”고 서운함을 토로해 윤종신을 현실 당황케 했다.

주영훈이 세 딸의 아빠가 된 배경에는 대표 다둥이 아빠 박지헌이 있었다. 주영훈은 “박지헌과 같은 프로그램을 했다. 6명을 낳으면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갈수록 힘든 게 줄어든다고 하더라. 애들이 점점 알아서 크니 꼭 셋째를 가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셋째를 낳았는데 웬걸, 200만큼 힘들더라”고 현실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주영훈은 이뿐 아니라 아내 이윤미의 수중분만을 아이들과 함께한 후기를 전했다. 주영훈은 “수중분만이 최고의 성교육이라고 하더라. 탄생을 직접 봤기에 아이들은 자신의 동생을 아기라고 생각한다. 동생의 탯줄도 아이들이 잘라주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간판 골키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병지는 현재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아들이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월클이라고 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 시절 아내에게 잊지 못할 이벤트를 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 “경기 전 아내랑 통화를 하면서 선물 받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골을 넣어달라고 하더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정말 골을 넣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지는 자신의 세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축구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김병지는 “크니까 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더라. 큰아들은 축구가 아닌 축구 행정, 둘째 아들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드러머의 길에 빠졌고, 막내아들은 엄마를 닮아서 미술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성호는 여전한 성대모사 실력을 서보였다. 할 수 있는 성대모사만 52개가 되는 인간 3D프린터 정성호는 간단하게 서경석을 시작으로 김수미와 이순재의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성대모사 실력을 자랑했다. 사람들이 감탄하자 정성호는 “이걸로 애 넷 키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네 남매의 아빠인 정성호는 최근 눈물을 보였던 일화에 대해 “딸이 어린이집 가야할 때가 다가왔는데 눈물이 나서 뒤로 가서 울었다. 언제는 딸이랑 뷔페를 갔는데 남자 아이랑 손을 잡고 오는 거다. 그거 보고 또 울었다”며 영락없는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6.1%를, 2부가 5.3%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6.8%(23:52)를 기록하며 1부가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다음주 ‘라디오스타’는 함소원, 송가인, 몬스타엑스 셔누,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하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사진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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