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X천사 드라마"…'단, 하나의 사랑', KBS 수목극 3연속 홈런 날릴까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발레와 천사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판타지 드라마가 출격한다. '단, 하나의 사랑'이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KBS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과 최수진 안무감독, 이정섭 PD가 참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여자 이연서(신혜선 분)와 그녀의 사랑을 찾아주려는 천사 단(김명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이 작품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2시간 만에 후다닥 보게 됐다. 발레가 이 드라마에서 표현해내는 게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면서도 대본 자체에 매력이 있었다"며 "준비 기간이 꽤 오래 걸렸다. 3~4개월 가량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자 발레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다. 이에 신혜선과 김보미는 오랜 시간 발레리나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다고. 이들을 지도한 최수진 안무감독은 "진짜 감동을 했다. 두 분 다 정신적으로는 최고의 발레리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몸은 몇 달 간 고문을 받는 수준이었을 거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김보미는 "발레를 10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다"며 "감독님께서 살짝 통통하다는 말씀을 해서 그대 이후로 한 3주 안에 6kg 정도를 뺐다"고 전했다. 신혜선 역시 "몸도 기본도 안 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안무 감독님을 뵐 때마다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되짚었다. 

하지만 발레만 중심이 된 작품은 아니다. 이정섭 PD는 "발레 드라마라고 뽑았는데 사실 더 중요한 건 세 가지 캐릭터가 나온다. 천사와 천사였던 인간과 인간이 나온다. 천사였던 인간은 상상에 맡기겠다.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는 드라마다"고 말했다. 

그 천사 캐릭터를 김명수가 맡았다. 김명수는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에서 사극, 법정물을 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돌을 하면서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기 마련이고, 선입견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 벗어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그런 김명수를 두고 "(김)명수 씨를 만나 보니 '천사인가, 사람인가' 싶었다. 천사 역에는 딱이더라"며 "'이 사람이 아니면 누가 천사를 할까'(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은 호흡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명수와 이동건도 배우들끼리의 호흡을 전했다. 김명수는 "신혜선 씨랑은 너무 오래전에 만났던 사람처럼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잇었다. (이)동건이 형이랑 같이 촬영하는 것도"라고 말했다. 이동건은 "신혜선 씨에게는 오히려 많이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다. 김명수 씨와는 잘 알고 지내던 동생처럼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청률 공약도 공개했다. KBS 수목극은 '왜그래 풍상씨', '닥터 프리즈너'가 연속해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마이크를 잡은 김보미는 "23%~25%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인권은 23% 시청률 공약에 대해 "저 발레복 입어야 하냐"며 "이동건 씨와 함께 (입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역시 "명수 씨가 안 입으면 안 되지 않겠냐"고 거들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