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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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두→침묵" 180도 뒤바뀐 승리, 결국엔 구치소로 향할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5.14 17:59 / 기사수정 2019.05.14 17:5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자진출두를 하는 당당한 모습에 혹시나 싶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승리의 달라진 태도는 씁쓸함을 남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성접대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승리와 유 전대표는 각각 오전 10시와 10시 20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승리와 유 전대표에게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두 사람은 침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2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1시 10분 경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포승줄에 묶인 두 사람은 침울한 표정으로 준비된 호송차에 탑승했다. 취재진이 다시 한 번 질문을 건넸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침묵했다.


영장에 적시된 승리의 혐의는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경찰총장' 윤 총경과의 유착 의혹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번 영장에서는 제외됐다.

승리는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하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성매매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승리가 지난 2015년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밝혀지며 영장에 들어갔다.

또한 두 사람은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과 유 전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의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이 흐른 정황을 파악했다.

현재 승리와 유 전대표는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승리가 유치장에 들어간 것은 경찰이 승리에 대한 내사를 착수한 지 78일 만이다. 


특히 승리는 경찰이 내사를 착수한 다음날인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당시 승리는 "진상규명을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최대한 답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승리는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입대를 연기하면서까지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승리가 당당한 태도를 보이자 일부 팬들은 정말 승리가 무고한 것아니냐며 승리를 믿었다.

그러나 이후 승리에게 불리한 증언과 증거들이 계속 등장했고 결국 승리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비록 연예계는 은퇴했지만 승리는 계속해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는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승리가 계속된 증거와 증언에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

승리는 아직까지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르면 14일 오후, 늦어도 15일 새벽에는 승리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버닝썬의 몸통으로 지목받은 승리가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이문호 대표처럼 구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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