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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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답은 있다"…'Oh! 마이로드' 홍석천 눈물X줄리안 진심, 경리단길 살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9.05.08 15: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홍석천과 줄리안이 경리단길을 살리기 위해 뭉쳤다. 홍석천은 자영업자들의 힘든 현실을 짚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사옥 3D영화관에서 tbs TV 새 예능프로그램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홍석천, 줄리안, 김진희 PD, 이지민 작가, 김재수 PD가 참석했다.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자영업자 640만 명 시대를 맞아 선보이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쇼이자 골목 상생 프로젝트. 언제부터인가 찾는 이들이 뜸해진, 대한민국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징이 된 경리단길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김진희 PD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홍석천 씨가 출연해서 최저임금으로 폐업한다는 오보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자신만의 애착을 전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tbs가 시민의 방송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석천은 이 프로그램에 아이디어를 내는 것부터 함께했다. 그는 "방송국에 계신 PD님, 작가님들과 아이디어를 많이 해왔다. 그게 잘돼서 프로그램이 됐던 것도 꽤 있다. 백종원 형님의 '골목식당' 같은 것과 저희 걸 비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5년 전부터 아주 흡사한 아이디어를 방송국에 뿌렸다. '이게 과연 될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잘 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봤다. 다른 채널과도 얘기를 했지만, 많은 채널이 깠던 아이디어다"며 'Oh! 마이로드' 탄생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짚으며 "tbs에서 감사하게도 전사적으로 함께해보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만큼 홍석천은 경리단길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오랜 시간 느껴왔다고 했다. 그런 생각 끝에 나서게 됐다는 것. 소통의 고리로 'Oh! 마이로드'를 만들게 됐다는 그는 "공중파도 아니고, 잘나가는 케이블방송도 아니다. 사실 저는 너무 감사하다. tbs가 저의 아이디어와 함께하고 있다는 게"라면서도 "이걸 얘기할 수 있는 동료들이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은데 나가서 (기)관하고 얘기할 땐 너무 괴로운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분명히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전국 자영업자들이 문자를 하고 찾아온다. '힘들다', '죽고싶다'(고 한다). 사실 저도 굉장히 힘들다. 한때 직원이 200명까지 있었다. 근데 지금은 그 친구들 월급 주고, 월급 안 밀리려고 방송에서 번 돈 그 친구들 월급을 주고 있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가게 몇 개를 처분했다. 그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저는 잘 모른다"며 계속해서 울먹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줄리안은 그런 홍석천에게 힘을 싣는다. 이날 그는 "경리단길에 3년 넘게 살았고 아직 이태원에 살고 있다. 경리단이 뜨기 전에 그 모습을 봤다 뜨는 것도 보고 지금의 모습도 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홍석천은 "저희도 조보아 씨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데 결국 제가 찾은 게 줄리안이다. 최국하고 바꾸고 싶다"며 "송중기 송혜교 커플, 비 김태희 커플, 조인성 씨, 공효진 씨, 엄지원 씨, 한효주 씨도 있나. 이태원, 경리단에. 유아인 씨, 박명수 씨도 있다. 집들이 다 거기 있다. 대단한 연예인이 많이 사는 데다. 결국 전화에 답을 해준 사람은 줄리안이다. 저도 부끄럽다. 선택의 폭이 없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tbs TV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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