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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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박형식 "첫 상업 영화, 입대 전 웃으면서 들어갈 수 있길"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02 18:45 / 기사수정 2019.05.02 17: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형식이 첫 상업영화 데뷔작 '배심원들' 개봉을 앞두고, 입대 전 웃으면서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흥승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홍승완 감독,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조수향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형식은 '배심원들'로 데뷔 첫 장편이자 상업 영화를 선보인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술술 읽게 됐다. 책도 너무 재밌었고 배심원들과의 관계도 재밌었다. 제가 맡은 역할이 호기심 많고 한 번 하면 끝을 봐야하는 인물인데 저랑 비슷한 면이 있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형식은 촬영 에피소드로 "전작 KBS 2TV 드라마 '슈츠'에서 천재변호사 역을 하다가 8번 배심원을 맡게 됐다. 무슨 상황인지 알면 안 되는데 법조 용어를 다 알아듣는 문제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힘을 빼는 작업에서는 감독님,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았다. 더 많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형식은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았는데 저는 감독님 생일에 축하를 드리기 위해 몰카를 한 기억이 떠오른다. 다들 워낙 연기 잘하는 선배님들이 몰카를 하니 다르더라. 저는 연기인가 진짜인가 파악하느라 바빴다"면서 "감독님께도 그렇겠지만 저도 이런 몰카가 있구나 깜짝 놀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한철과 문소리는 박형식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한철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또 박형식 군의 간식차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고, 문소리는 "형식이의 팬들이 간식차를 많이 보내주셔서 배부르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형식 또한 "덕분에 사랑받으면서 촬영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형식은 올해 초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 헌병대에 지원했고, 최근 합격 통지를 받았다. 오는 6월 10일 군입대를 앞둔 상황. 그는 입대 전 '배심원들'이 마지막 작품이 됐다는 질문에 "입대 전 작품이라고 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남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없다. '배심원들'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고, 안의 따뜻한 메시지를 좋게 봐주시고 행복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형식은 "첫 상업영화을 찍으면서 행복했다. 입대 전에 웃으면서 들어갈 수 있게 입소문 많이 내달라"고 했고, 문소리는 "형식이가 울면서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 울면 우리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나. 웃으면서 보내줘야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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