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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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빈지노' 양일간 2만5천 관객 동원,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9 성료

기사입력 2019.04.30 15: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국내의 대표적인 힙합 콘서트 브랜드인 힙합플레이야의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9'(이하 '힙플페')가 최고의 공연과 티켓 판매 매진이라는 화제를 양산하며, 이틀 간의 힙합 대축제를 마쳤다.

첫날이었던 27일, 토요일 무대는 나플라, 루피와 매년 힙플페에 개근 출석하고 있는 넉살과 딥플로우로 대표되는 레이블 비스메이저 크루가 초반부터 등장하여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것에 이어, 우원재의 다소 어둡지만 나긋나긋했던 특색있는 무대, 힙플페에 첫 출연한 콜드의 감성적인 곡들의 퍼레이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에이치원, 올해 월드투어를 마친 DPR LIVE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열광적인 무대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후반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밴드 원더러스트와 함께하며 감미로운 노래들로 진정한 봄의 시작을 알린 크러쉬의 완성도 높은 공연에 이어, 자신의 크루인 유윌노우 멤버들과 함께한 딘의 무대는 봄날 밤의 날씨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한편, 첫째날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지코는 풀 밴드와 연주를 배경으로 50여분에 이르는 히트곡들이 망라된 셋리스트와 알찬 구성으로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둘째날 28일 무대에는 얼마 전, 발매 되어 화제를 모은 곡, '한라산'의 완전체 무대를 준비한 팔로알토 & 허클베리피의 무대와 현재 힙합 팬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수퍼비와 언에듀케이티드의 문제아적인 폭발적인 공연, 그리고 아직 공개 되지 않은 신곡 발표와 히트곡들로 가득 채운 창모의 무대로 현장의 많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인디고뮤직의 60여분에 이르는 파워풀한 공연과 신곡 '찬란'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 비와이의 퍼포먼스로 절정에 달했다. 한편, 힙합 클래식 앨범 '에넥도트'의 셋리스트를 준비해 온 이센스는 마치 시인과도 같은 타이트한 랩과 퍼포먼스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둘째 날의 헤드라이너 빈지노는 군 제대 후, 첫 복귀 무대로 이미 공연 전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4월 그의 복귀 오피셜 곡인 'OKGO' 를 이센스와 함께 첫 곡으로 시작하여 약 50여분간 쉴 새없이 '아쿠아맨', 'Dali, Van, Picasso' 등의 메가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공연 헤드라이너로서 유감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빈지노는 마지막 무대인 자신을 기다려 준 많은 관객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도.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되었던 힙합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티켓 매진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낸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은 10대에서 30대 초반까지의 폭넓은 관객 층을 담아내면서, 기존의 힙합 음악과 문화가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주로 방송가와 미디어를 통해 소구되는 매니아들의 장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오프라인 콘서트와 페스티벌 씬, 더 나아가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대세 장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특히 이번 힙플페에는 아시아 각 나라들은 물론, 미국, 유럽 각 국가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한국 힙합의 팬들이 2천명 이상 참여하면서 한국 힙합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많은 관객들이 왔음에도 질서정연하게 운영된 현장의 분위기, 푸드존의 음식들, 무료로 관객들에게 제공된 셔틀 버스, 현장에서 진행된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이벤트, 페스티벌 굿즈의 퀄리티, 포토존 등 사소하지만 다양한 페스티벌 현장 내의 경험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피드백이 잇달아지면서, 내년도 행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뒤로한 채 힙플페 2019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마스터플랜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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