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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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강애리자 "미국행 후 15년간 우울증, 폭식에 살도 쪘다"

기사입력 2019.04.17 22: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강애리자가 15년 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8년 '분홍립스틱'으로 사랑받았던 가수 강애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애리는 지난 1996년 결혼 후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재혼을 했다고 밝힌 그는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가 미국에 있을 때였다. 노래할 곳도 없고 형제 자매도 없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밥하고 같은 생활 속에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보는게 벌이었다. 당시 저는 지나가는 비행기만 봐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사람들이 분명 저보다 후배인데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거다. 계속 해왔으니 그 시기와 시간은 존경하는데 '나도 한때 잘 나갔는데' 생각에 우울증이 심해졌다. 차라리 안 보고 안 듣고 노래를 안 하면 관계없는데 '나도 노래하고 싶은데 왜 사람들이 날 모를까 무대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우울증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강애리자는 "우울증이 2015년까지 계속 됐다. 거의 15년 동안을 앓았다. 그때는 폭식도 하고 안 먹었다를 반복했다. 살도 찌고 예민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마이웨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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