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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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쇼' 조성모, 21년 만에 재탄생한 '투 헤븐'으로 '지금 1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30 07:10 / 기사수정 2019.03.30 01:5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조성모가 21년 만에 재탄생한 '투 헤븐'으로 관객 앞에 나섰다. 유승우와 함께한 무대는 21년 전보다 더한 감동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서 소찬휘X제업, 리아X유성은, 김광진X후이&이던, 박상민X수란 등 네 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제업은 소찬휘의 '보낼 수밖에 없는 난'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소찬휘는 제업의 무대에 "너무 좋았고 잘생겨 보인다"며 "100% 만족이다.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유성은은 리아의 '눈물'을 불렀다. 유성은의 무대를 본 리아는 "이렇게 끈끈하게 잘 부른 후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진호와 후이는 김광진의 '진심'을, 수란은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부르며 무대를 꽉 채웠다. 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무대였음에도, 1위 후보로는 리아X유성은 팀이 꼽혔다.

1위 방어전을 준비하는 조성모의 모습도 공개됐다. 조성모는 베일에 싸인 후배와 '투 헤븐'(To heaven)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성모는 "이번에 1위 못하잖아. 나 그러면 잠수다. 요즘 활동 좀 했는데"라며 열심인 모습을 보였다. 


조성모는 '투 헤븐'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성모는 "'투 헤븐'을 발표한 1998년도에 큰 형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돌아갔다. 앨범을 내기 몇 달 전의 일"이라며 "우리 형은 하루 3천원 만 있으면 행복했다. 이제 내가 3천 원이 아니라 30만 원도 줄 수 있는데 안 계신다. '투 헤븐' 활동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이어 "다시 20대 초반의 형을 그리며 그때 감성을 낼 수 있는 친구한테 부탁하고 저는 형으로서 동생의 안부를 묻는 그런 콘셉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또 형에게는 "반갑게 들어주고, 먼 곳에 있지만 누래 부르는 이 순간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조성모와 함께 무대에 나타난 사람은 유승우였다. 조성모는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살짝 보였다. 유승우는 "이번 무대는 선배님의 조력자 입장으로 생각을 하고 무대에 임하다 보니까 조금 많이 떨었다. 멘트가 더 떨리긴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1위가 공개됐다. 조성모와 유승우가 '투 헤븐'으로 1위 방어에 성공했다.

조성모는 "오늘 팀을 이뤘잖나. 이렇게 해보기도 처음이다. 승우 씨에게 고맙다"면서 "언제나 감사하고 있는 건 21년 동안 무대에 세워주셨던 관객분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우는 "선배님 덕분에 1위 처음 해본다"며 기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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