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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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걸:감독판' 박찬욱 "영화 세 편 분량을 81회차로…도전이었다"

기사입력 2019.03.25 12:40 / 기사수정 2019.03.25 12: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이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국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에 대해 "총 81회로 찍었다. 빨리 찍어야 하는 상황이지 않았겠나. 영국, 그리스, 체코 등에서 촬영을 했다. 영국에서만 계속 찍는다고 하면 손발을 맞춘 사람들과 계속해서 찍으면 되는 것인데 그리스나 체코에서는 새로운 사람들과 또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초기에는 진행이 더딜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부터가 도전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일단 촬영 후 모니터를 재생해서 다시 보지 않고, 현장 편집도 안했다. 조명은 김우형 촬영감독이 아주 영리하게 설계를 해서 시간도 줄이면서 아름답게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찬욱 감독은 "사실 촬영이 끝날 시간이 되면 거의 숨이 넘어갈만큼 초조해지는 상황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래도 김우형 촬영감독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진짜 빠르게 움직여줬다. 그래서 이후에는 저도 농담으로 한국의 프로듀서들에게 '난 이제 다 할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도 빨리 찍는 것까지 다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왓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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