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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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은 만큼 돌려주고파"…윤지오, 후원자들과 만난다 [전문]

기사입력 2019.03.21 10:45 / 기사수정 2019.03.21 10:45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故 장자연 사건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후원자들을 만난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 드릴 수 있는 시간이 감사히 마련되었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실 신인작가는 팬사인회를 한다지만 저는 그조차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기회가 생겼어요"라며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21일 오후 7시부터 '에무시네마' 티켓을 구매한 분 한하여 직접 싸인해드리고 짧은 대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성사됐음을 전했다.

윤지오는 자신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줄 것이라고 말하며 "자연 언니와 10년 동안 유일한 증인으로 희생된 저를 기억해 주실 수 있는 굿즈를 '마리몬드'와 함께 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제 사비로 구입했고 여러분에게 작지만 뜻깊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생존 신고를 위해 아프리카TV, 트위치를 통해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장자연은 2009년 3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문건을 남겼으며 연예 기획사 관계자, 국회의원, 기업인, 언론사 관계자 등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물론, 자신이 이들에게 성상납을 강요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자연의 동료인 윤지오는 언론사와의 인터뷰, 추가 진술, 책 발간 등을 통해 故 장자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 유일한 증언자로 나서 동료 연예인들과 국민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이하 윤지오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윤지오입니다.

여러가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요.

우선 내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 드릴 수 있는 시간이 감사히 마련되었어요.

사실 신인작가는 팬사인회를 한다지만
저는 그조차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기회가 생겼어요.

기증자님께서 108권의 책을 사주셨고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에무시네마'에서
내일 3월 21일 7시부터
에무시네마 티켓을 구매한 분 한하여

선착순으로 108분께
직접 싸인해드리고 짧은 대화와
사진촬영정도는 허락이 될것 같아요.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고
좋은일을 할 수있도록 도움도 받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을 또 드리려해요.

여러분이 책을 구매해주신 비용과 제가 추가하여 후원금을 세월호 '4.16 기억 저장소'에 전달해 드렸고
굿즈와 스티커를 지급해 주셨어요.
세월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꼭 기억해주시고 이 안타까운 죽음과
사길을 규명할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또 앞으로 고인이된 자연언니와
10년동안 유일한 증인으로 희생된 저를 기억해 주실 수 있는 굿즈를
'마리몬드'와 함께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내일은 위에 보이시는 굿즈를
제 사비로 구입하였고 여러분에게
작지만 뜻깊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되어
마리몬드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려요.

한가지 더

인스타그램과 유트브로
생존신고 형식의 방식을 이어오지만
영상 자체가 업데이트가 안되거나
하루도 안되서 삭제가되고
생방송 자체가 불가하여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인사드리고
추후 유투브에 업데이트를 하도록하겠습니다.

아프리카는 3년정도 꾸준히 해외에서
향초를 만드는 방송,요리하는 방송, 운동, 여행, 문화소개
런웨이 생중계를 하다보니
방송시간이 2345시간동안 모바일 비제이이자
베스트 비제이가 이미 된지 몇년이 되었습니다.

절 아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팬분들도
제가 '윤지오'인지 모른채 '벨라'로 알고 계셨고
제 이름 조차 말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 이유가
이제는 설명되리라 생각해요.

자극적이고 노출이 없어서 시청자도 20명도 안되던
제 방송에 오셔서 끊임없이 위로를 해주신 고맙고 감사한분들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제가 할 수있는것은 개인미디어뿐이었고
그중 해외가 아닌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분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어요.

후원계좌도 말씀 드렸다시피 어려움이 있어
닫은 상태이고
합법적으로 방송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는것이
이 길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합하다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니 오해 없으셨으면해요.
그게 현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것 같아요.

내일 많은 분들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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