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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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문PD "폭행 인정" vs 김창환 "아동학대 없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05 11:08 / 기사수정 2019.03.05 11:0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폭행 및 방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PD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이정현 사내 이사에 대한 첫번째 공판 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문 PD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 등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후 엉덩이를 때리는 등 31회에 걸쳐 신체적 손상을 입히고,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뒷머리를 때리는 등의 학대 행위를 했으며, 문 PD의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했다고도 강조했다. 

문 PD 측은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동의했지만, 김 회장과 이 이사는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아동학대나 방조 행위를 하지 않고 아이들을 보호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문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지만, 3년간 지속저인 학대를 하고 그것을 즐긴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과 친밀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4월19일 오후 3시가 될 예정이다. 이날은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증인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어떤 주장들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PD로 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측은 서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여왔다. 이후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친의 추가 폭행과 470만원 가량의 전자 드럼 절도 의혹을 제기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 1월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를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아버지는 김 회장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현재 방배경찰서에서 조사중이며, 또한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폭행 가해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미디어라인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동안의 정산금에 대해 전속계약서상의 중재특약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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