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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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요계 큰 ★ 지다"…故 전태관, 동료·팬·방송 '애도 행렬'

기사입력 2018.12.28 17:58 / 기사수정 2018.12.28 18:0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고(故) 전태관, 가요계의 빛나는 별이 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로 활동해오던 전태관은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27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전태관은 오랜 기간 암과 싸워왔다.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수술했고 2014년 어깨뼈에 암이 전이 됐다. 이후 다른 부위로도 암이 계속 전이되는 등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끝내 세상과 이별했다.

전태관의 사망 소식에 팬들과 동료, 방송계에서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태관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반자였던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28일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를 통해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습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습니다"라고 음악인으로 오래 사랑받아온 고인을 추억했다.

또 김동률은 "태관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고,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시절 가수의 길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조현아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도 참여했다.

윤종신도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윤종신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프로젝트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현진영은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정아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글을 남겼고, 싸이도 전태관의 명복을 빌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도 "이제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팬들 역시 전태관과의 이별을 함께 슬퍼하고 있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은 전태관 추모 특집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tvN '인생술집' 측은 "지난 16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과 김보성, 김동현 등이 참여해 녹화를 마쳤다. 이 방송에서 김종진이 전태관과 함께 걸어온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고인의 별세 전에 녹화가 진행된 만큼, 김종진과 전태관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라며 전태관 특집을 예고했다. 해당 방송은 오는 1월 3일 전파를 탄다.

또 KBS 2TV '불후의 명곡' 역시 전태관 특집을 준비 중이다. '불후의 명곡' 측은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편은 지난 17일 김종진 씨가 전설석에 앉고, 후배들이 전태관 님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녹화를 마쳤다"며 "그런데 오늘 전태관 님께서 유명을 달리 하셨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방송 말미 전태관님 추모영상이 먼저 나갈 예정이다. 오는 1월 12일 봄여름가을겨울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태관은 1962년 5월 16일생으로 향년 56세. 전태관과 김종진으로 이뤄진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 1988년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 후 장르를 오가는 음악을 선사하며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봄여름가을겨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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