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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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글로벌 프로듀싱 '물랑루즈', 내년 6월 브로드웨이 개막

기사입력 2018.12.03 15:43 / 기사수정 2018.12.03 17: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8년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뮤지컬 3호작 '물랑루즈'가 내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다.

CJ ENM은 글로벌 프로듀싱 1호작 '킹키부츠', 2호작 '보디가드'에 이어 3호작 '물랑루즈'가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개막을 확정했다.

CJ ENM은 뮤지컬 '물랑루즈'에 작품 개발 초기 공동제작자 지위를 확보하고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를 투자해 일찌감치 제작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한국 단독 공연권를 선점하고, US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1급 프러덕션이 공연할 경우 공동제작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2013년, 뮤지컬 '워 호스(War Horse)', '킹콩(King Kong)' 등의 호주 공연을 제작한 프로듀싱 컴퍼니 ‘Global Creatures’로부터 신작 뮤지컬 '물랑루즈' 투자 제안을 받은 후, 전세계 흥행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 탄탄한 제작진의 참여, 1890년대 파리의 화려한 비주얼과 히트 팝음악이 감각적으로 재해석된다는 점이 장기 흥행 콘텐츠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7월 10일, 미국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2019년 6월 28일 브로드웨이 AL HIRSCHFELD THEATRE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3일 첫 티켓 오픈이 열린다. 런던 웨스트엔드 개막도 추진 중이다.

원작 영화 연출 바즈 루어만이 직접 지목한 알렉스 팀버스(Alex Timbers)가 연출을 맡았다. 알렉스 팀버스는 뮤지컬 ‘록키(Rocky)’, ‘블러디, 블러디 앤드류 잭슨(Bloody, Bloody Andrew Jackson)’등을 연출했다. 극본에는 영화 ‘007-스카이폴’, 연극 ‘Red’, 뮤지컬 ‘The Last Ship’ 등의 존 로건(John Logan)이 참여했다.

캐스팅으로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 '레 미제라블' 출신의 브로드웨이 스타 아론 트베잇(Aaron Tveit)과, 역대 최다 토니상 노미네이트 뮤지컬 '해밀튼' 출신 캐런 올리보(Karen Olivo)가 주연을 맡아 트라이아웃 공연의 성공적인 무대를 이어간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Come What May’, ‘Lady Marmalade’,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등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더불어, 마돈나, 엘튼 존 등 7080의 아이콘이었던 팝 스타들의 음악을 일부 그대로 사용한다. 시아(Sia)의 ‘Chandelier’, 비욘세의 ‘Single Ladies’,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리한나의 ‘Only Girl in the World’ 등 최근 5년 사이 세계적으로 히트한 음악을 추가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출한 유명한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Baz Luhrmann)의 2001년 개봉한 영화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세기 파리의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춤, 그리고 ‘70~’80년대의 팝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히트 넘버들로 전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으며 ‘물랑루즈’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약 $1.8억 달러, 한화로 약 2천23억원을 벌여 들였다. 해외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아트 디렉션, 의상디자인),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사운드 트랙 부문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

최근 영국 여행사에서 영국인 남녀 2,000여명(뮤지컬 관람 경험이 없는 사람들 대상)을 조사한 결과, ‘물랑루즈’가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로 보고 싶은 영화 Top 10’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극장 재개봉, 2017년 5월 ‘채널CGV’에서 ‘물랑루즈’가 방송된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영화가 개막한지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랑 받는 콘텐츠이다.

CJ ENM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글로벌 공동제작 방식을 통한 IP확보는, 한국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가 세계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증거이며, 국내 뮤지컬 시장에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CJ ENM은 공동제작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 세계 공연권을 가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자체제작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뮤지컬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CJENM(Matthew Murphy)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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