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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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톡톡] 겸손한 송성문 "김광현 선배가 살살 던진 것 같다"

기사입력 2018.10.28 13:10 / 기사수정 2018.10.28 13: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김광현 선배님이 살살 던지셨나봐요."

넥센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놓친 넥센은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워 1승1패 시리즈 균형을 노린다.

1차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공을 공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던 송성문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연타석으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게 추격 동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패배로 마무리되며 눈 앞까지 왔던 데일리 MVP를 놓쳤다.

송성문은 "김광현 선배가 살살 던진 것 같다. 카운트가 몰려있었는데, 맞춰잡으시려던 게 아닐까 싶다"라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하지만 멀티홈런이 빛을 보지 못한 것 보다 팀의 패배를 더 아쉬워했다. 그는 "8-8이 됐을 때 이길 줄 알았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한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본래 큰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은 송성문은 "포스트시즌은 보너스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보다도 그가 신경쓰는 부분은 수비다. 송성문은 "수비에서 더욱 긴장된다. 공격 쪽에서 팀의 기대가 큰데, 그렇기 때문에 수비에서 믿음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차전에서는 5번 타순에 배치됐다. 2번, 8번 등 다양한 타순을 소화한 끝에 클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성문은 "아무래도 하위타선이 마음이 편하다"라면서도 "오늘 선배님들이 잘 해주실 것 같다"며 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채정연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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