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18득점' SK, 대승에서 나온 아홉 가지 기록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 번의 우천 중단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화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1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1무55패) 고지를 밟은 SK는 3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이날 SK는 팀과 개인 할 것 없이 갖가지 기록들을 새로 쓰며 화려하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동민 SK 좌타자 최초 30홈런-100타점

1회부터 기록이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32홈런,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한동민은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완성했다. 리그 70호인 이 기록은 SK 좌타자로는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한동민-로맥, SK 시즌 13호 연속 타자 홈런

한동민이 기록을 세우자마자 로맥도 대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3볼에서 로맥은 김민의 4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의 시즌 39호 홈런. 한동민과 로맥의 연속 타자 홈런은 시즌 54호, 통산 974호, 팀 시즌 13호 기록이다. 

▲김성현, 리그 71호 5년 연속 100안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8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성현은 3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고 2014년 이후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던 김성현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윤근영을 상대로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00안타를 장식했다. 이후에도 김성현은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김성현, 개인 한 경기 최다 5타점 

또한 김성현은 이날 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최다 타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김성현의 종전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은 2016년 5월 5일 문학 한화전에서 기록한 4타점이다.

▲SK, 시즌 3호 한 경기 만루 홈런 두 방

김성현의 만루 홈런 이전에는 최정의 만루 홈런이 있었는데, 최정은 2회초 1사 만루 상황 KT의 두 번째 투수 류희운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7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61일 만에 나온 최정의 홈런이었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두 방 쏘아올린 것이 한 경기 최다 만루 홈런이기도 한데, 올 시즌에는 3월 31일 수원 KT-두산전, 9월 18일 대구 삼성-KIA전에 이은 시즌 3호다. SK 팀에서는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 2008년 5월 27일 무등 KIA전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최정, 올 시즌 최다 6타점

그간 슬럼프가 길었던 최정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될까. 1회부터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던 최정은 2회 만루 홈런 한 방으로 4타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최다 6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 리그 85호 통산 100홈런

교체 투입된 김강민까지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전까지 통산 9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김강민은 6회초 1사 1루 상황 볼카운트 1-1에서 김사율의 커브를 받아쳐 자신의 통산 100번째 홈런을 완성했다.

▲SK,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선이 제대로 터진 SK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앞서 14득점이 두 번 있었는데, 8월 1일 문학 넥센전과 9월 9일 문학 두산전에서 1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종훈,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이날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은 박종훈은 5이닝 7실점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2승을 기록했던 박종훈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시즌 13승을 달성,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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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