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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옥주현·김소현·박형식·이지훈 등 콘셉트컷 공개

기사입력 2018.09.13 09: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EMK뮤지컬컴퍼니가 11월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Das Musical ELISABETH)’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 ‘죽음(Der Tod)’ 역에 박형식, 정택운과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 민영기, 손준호, 대공비 소피 역에 이소유(이정화), 이태원, 황태자 루돌프 역에 윤소호,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의 초연 이후, 27년간 독일, 스위스,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국에서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당시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 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이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는 “엘리자벳이 합스부르크 왕궁에 죽음을 데려왔다”는 오스트리아의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죽음(Der Tod)’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황후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자유를 꿈꿨던 황후의 감정선을 이끄는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과 ‘죽음(Der Tod)’의 치명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는 ‘마지막 춤(Der letzte Tanz)’, 멸망 직전에 놓인 합스부르크 시대를 그려낸 ‘키치(Kitsch)’,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arden länger) 등이 넘버를 완성했다.

'엘리자벳'의 컨셉 사진에는 옥주현, 김소현, 신영숙이 원단 재질부터 색상과 디테일한 장식까지 각자의 개성에 맞춰 디자인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저마다의 우아한 자태를 뽐냄과 동시에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했다.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배경으로 엘리자벳이 환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아련한 눈빛과 쓸쓸한 표정이 담겨 합스부르크 왕가에서의 절제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자유를 꿈꿨던 그녀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예감하게 했다.

옥주현은 초연부터 엘리자벳 황후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캐릭터 변화를 표현했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받았다.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와 폭넓은 음역대의 김소현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엘리자벳으로 열연한다. 2013년 공연에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은 김소현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로 감동을 안길 계획이다.

신영숙이 황후 엘리자벳으로 새롭게 캐스팅 됐다. 신영숙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웃는 남자’, '레베카',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해 왔다. ‘엘리자벳’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그녀의 음악성과 음색은 매우 특별하며, 20년 배우의 삶에서 묻어나는 여러 흔적들은 깊은 연기를 가능하게 하고,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의 박형식과 정택운은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으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옴므파탈’의 향기를 풍겼다.
 
가수 출신 배우로 활약 중인 박형식이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Der Tod)’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삼총사’ 등으로 뮤지컬 경험을 쌓은 박형식은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와 기쁘고 설렌다. ‘죽음’ 역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정택운은 2014년 뮤지컬 ‘풀하우스’로 데뷔해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에 연이어 출연했다. 정택운은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맡고 싶고 꿈꿔오던 역할이 바로 ‘죽음’이었는데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설레고 벅차다”며 “연기, 노래, 안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준비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인사드리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 관객분들께 캐릭터의 모든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간 재판을 받는 루케니 역의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번뜩이는 눈빛과 광기에 휩싸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지훈은 루케니 역으로  ‘제 19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강홍석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 활약 중인 박강현이 루케니 역으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2013년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와 숙련된 연기와 파워풀한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성악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보이스와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손준호가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아 사랑과 황제의 의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제프의 내면을 몰입도 있게 그려낸다.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2012년 ‘엘리자벳’ 초연부터 매 시즌 함께 한 이소유(이정화)가 캐스팅 됐다. ‘명성황후’의 히로인이자 뮤지컬계의 대모인 이태원이 초연에 이어 대공비 소피를 연기한다.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 엘리자벳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쓰릴미’, ‘킹키부츠’, ‘레미제라블’, ‘스모크’ 등에 출연한 윤소호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명성황후’와 JTBC ‘팬텀싱어2’에서 실력을 보여준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의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로, 자유로운 삶을 향유하는 막스공작 역의 최병광, 엘리자벳의 어머니로 자신의 큰 딸을 황제와 결혼 시키기 위해 대공비 소피와 계획을 꾸미는 루도비카 역에는 한지연이 출연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1차 티켓 오픈은 18일 오후 2시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날 오픈되는 회차는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엘리자벳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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