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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빅 포레스트' 신동엽·정상훈, 채무자-사채업자로 만났다

기사입력 2018.09.07 23:51 / 기사수정 2018.09.08 00:0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빅 포레스트' 신동엽과 정상훈이 밑바닥 인생을 보여주며 첫 등장했다.

7일 방송된 tvN '빅 포레스트'에서 개그맨 신동엽(신동엽 분)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최근 사업 실패로 파산 신청을 냈는데,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에 의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동엽은 이후 3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다.

신동엽은 대림동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손과 발을 묶은 채 욕조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며 목숨을 부지했다. 이어 다니엘 제갈(정문성 분)이 신동엽을 잡아갔다. 다니엘 제갈은 신동엽에게 일주일 안에 한 달 이자 2천만 원을 마련해오라고 했다.

채옥(장소연 분)은 그런 신동엽에게 접근했다. 채옥은 "그 돈 내가 갚아주겠다"면서 위장 결혼할 것을 제안했다. 채옥은 "조선족의 축의금 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통이 크다. 체면, 가오, 도리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 30, 좀 쓴다 하는 사람들은 100, 200 우습다. 그걸 노린다"고 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민에 빠졌다. 신동엽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돈을 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조차 쉽지 않았다. 이때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버지는 "친구가 최근 토마토를 사 들고 왔는데 일주일 뒤에 또 올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는 다니엘 제갈의 소행이었다.



신동엽은 결국 채옥을 만났다. 신동엽은 "설마 혼인신고까지 하는 거냐"며 두려워했지만, 채옥은 "나도 싫으니까 걱정말라"고 했다. 결혼 준비금은 5대5, 작업금은 7대3으로 나누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이어 채옥과 신동엽은 결혼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나갔다.

신동엽에게도 고민이 찾아왔다. 신동엽은 결혼 직전, 김용(전국환 분)으로부터 20년 전에 찍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김용은 신동엽에게 "인천에서 식당 처음 열 때 연예인 사진을 찍으면 장사에 도움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도 사진을 찍어주지 않았는데 자네가 먼저 다가와서 음식이 맘에 든다며 사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넨 좋은 사람이다. 지금 상황이 안 좋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동요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과거 테이프를 꺼내 보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신동엽은 "인간으로서까지 실패할 수 없다"고 다짐했는데,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빚 때문에 결국 나타나고 말았다. 하지만 문제는 채옥이 결혼을 포기했다. 채옥은 신동엽에게 "착한 사람 끌어들여서 미안하다. 안 올 줄 알았다. 행복하길 바란다"며 떠나버렸다. 신동엽은 축의금 상자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신동엽과 같은 건물에 사는 정상훈(정상훈 분)은 사금융회사의 직원이다. 흔히 말하는 사채업자. 정상훈의 딸은 자신의 아빠가 은행원인 줄 알았기에, 정상훈은 죄책감을 느꼈다. 특히 정상훈은 우유부단한 남자였다. 그는 회사에서 망치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채권자에게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정상훈은 부장 다니엘 제갈로부터 추심팀으로 팀을 옮기라는 명을 받았다. 팀을 옮긴 정상훈은 추심수(정순원 분), 캐시(유주은 분), 황문식(김민상 분)을 차례로 만나며 일을 배웠다. 하지만 일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정상훈은 채무 고객 관리 리스트도 받았는데, 거기에는 신동엽도 있었다.

정상훈은 신동엽을 찾아갔다. 정상훈은 이자 등을 요구했으나, 신동엽은 "몸뚱아리 뿐이다"라고 말했다. 완강한 신동엽 앞에서 정상훈은 팬티까지 벗으며 대변을 보려고 했다. 이는 앞서 황문식이 보여준 행동이었다. 또 정상훈은 추심수의 행동 등을 따라하며 돈을 받고자 했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정상훈은 "딸에게 부끄럽다"며 다니엘 제갈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 제갈은 "상훈 씨 원래부터 부끄러운 아빠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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