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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박지민 "박진영, 본인 앨범처럼 신경써줘…매일 연락"

기사입력 2018.09.04 08:00 / 기사수정 2018.09.04 13: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박지민이 2년의 침묵을 깨고, 박진영이 극찬한 새 앨범으로 귀환한다. 

4일 박지민은 2년 간의 공백기를 딛고 자신의 디지털 미니앨범 'jiminxjamie'로 돌아온다. 싱어송라이터로 훌쩍 성장한 박지민의 역량이 묻어나는 신보로 당당히 대중 앞에 서는 것. 

박지민은 공백기 아리랑TV '애프터스쿨클럽' MC를 맡아 글로벌 팬들과 매주 만났다. 하지만 본업이 '음악'인만큼 갈증도 아쉬움도 컸다. 박지민은 "음악이 아니라 MC로 있다보니 나를 MC로만 알고 계시는 분도 있고 해서 섭섭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대신 그 아쉬움을 친구들과 결성한 크루들과의 음악활동으로 덜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박지민이 속한 몰라(M.O.L.A)는 펜타곤 키노, 세븐틴 버논, 유니크 승연(우디즈), 네이슨 등이 함께하고 있다. 

오랜만에 앨범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박지민은 "엄청 열심히 하나하나 다 참여하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 설레기도 하는데 걱정이 더 됐었다"며 "새로운 모습을 담은 앨범이기도 하고 원래 하던 노래와는 너무 다른 이미지라 대중들이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실까 걱정도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조심히 이야기를 꺼냈다. 

박지민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April Fools(0401)'을 비롯해, '뭐니', '하나 빼기 둘', '전화받아', '별' 등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빼곡히 수록됐다. 이 중 'April Fools(0401)'과 '뭐니', '전화받아' 등에는 박지민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보다 분명히 했다. 

'April Fools(0401)'은 타이틀이 될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곡이다. 박지민은 "사실 계속 곡을 쓰고 계속 회사에 드렸는데 잘 안됐었다. 저희가 어느정도 넘어야 하는 퍼센테이지가 있는데 아쉽게 떨어지고 떨어지다가 내가 곡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April Fools(0401)'은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듣자마자 흡족함을 드러냈다. 박지민은 "PD님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듣자마자 연락이 왔다. '타이틀 됐다. 이걸로 가자', '수고했다'고 하셔서 처음에 나랑 같이 작업한 이들이랑 어리둥절했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호평에 도리어 의아하기도 했었던 것. 박지민은 "박진영 PD님이 여태까지 4년동안 썼던 곡 중에 제일 좋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앨범을 내놓는 박지민이기에, 박진영 프로듀서도 평소보다 더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박지민은 "박진영PD님이 이번 앨범을. PD님 앨범을 내는 것처럼 신경을 써주셨다. 음악 하나하나 음정 하나하나 느낌 하나하나 다 신경 써주셨다"며 "헷갈렸다. 본인 앨범을 내시는게 아닐까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머리스타일, 화장 하나하나 다 PD님이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고 통화도 계속했다"며 "JYP를 들어오고나서 PD님과 대화를 많이 한 기간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며 각별했던 박진영의 애정을 언급했다. 소속사의 다른 아티스트들 또한 오랜만에 내놓는 박지민의 신보에 설레하면서 응원을 가득 전했다. 

이전 곡들과는 확연히 다른 궤를 보이는 이번 타이틀곡은 뮤직비디오도 무척 파격적이다. 무려 '19금' 판정까지 받았다. 박지민은 "뮤직비디오가 '19금'이 될 줄 몰랐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욕심이 있으셨고, 이 곡에 대한 반전을 넣고 싶으셨다더라"고 설명했다. 곡 분위기에 맞는 뻔한 뮤직비디오 대신 보다 참신하고 반전이 있는 뮤직비디오를 원했고, 그 결과 놀라운 내용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성숙해진 박지민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은 "항상 팬들이 내 음악을 들으며 '지민이가 조금만 더 좋은 음악을 만났으면 좋겠다' 같은 아쉬워하는 마음을 털어놓곤 했다. 이번 앨범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했고, '잘 나왔다', '이런 음악도 잘 어울린다', '어떤 음악을 할 지 기대된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런 말을 들으면 힘을 내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언제나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박지민의 올해 목표는 미니 콘서트다. 박지민은 "피처링 해주셨던 아티스트들과 작은 공연을 하고 싶다"며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그런 걸 선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박지민의 새 앨범 'jiminxjamie'는 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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