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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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서른이지만 열일곱' 코믹한 신혜선X양세종은 처음이지?

기사입력 2018.07.24 09:40 / 기사수정 2018.07.24 09: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대세배우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이 만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23일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첫 방송됐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공우진(양세종),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대세 배우' 신혜선·양세종·안효섭의 조합,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 

이날 첫 방송에서는 극중 서리와 우진의 운명같았던 첫 만남, 그리고 13년만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서리의 현실 봉착기, 그리고 다시금 운명처럼 우진과 재회하는 서리의 모습 등이 속도감있게 펼쳐지면서 1시간을 꽉 채웠다. 뿐만 아니라 유찬(안효섭)과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의 등장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전작과는 확 달라진 연기를 펼친 신혜선과 양세종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tvN 드라마 '비밀의 숲'과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까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에 출연해 입지를 확고히 다진 신혜선. 두 작품에서 신혜선은 다소 우울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혜선은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13년이라는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 살 우서리 역을 맡아 몸은 서른이지만 마음은 열일곱인 캐릭터를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그동안 작은 역할부터 주인공까지 배우로서 자신의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왔던 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양세종 역시 비주얼 충격의  바야바 분장까지 감행하며 망가짐을 불사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 '듀얼' '사랑의 온도'까지 사극, 장르물, 멜로 등 드라마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양세종은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 역을 맡아 또 한번 새로운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억지 코믹연기가 아닌 웃긴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어쩌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으면서 밤 10시에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바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라는 것.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이 드라마를 소개하며 입을 모아 "청량감 넘치는 드라마"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 "다함께 성장해나가는 드라마"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티없는 호감 배우들의 출연과 믿고 보는 제작진까지 뭉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인 배우들의 연기변신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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