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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집중조명" 에이티즈, 전 세계가 'PICK'한 新 한류돌 [차세대 K팝루키②]

기사입력 2020.11.07 12:00 / 기사수정 2020.11.07 13:0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차세대 K팝루키①]에 이어) "우리 배는 편도로만 가."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싹쓸이한 그룹이 있다.

에이티즈(김홍중, 박성화, 정윤호, 강여상, 최산, 송민기, 정우영, 최종호)는 지난 2018년 10월, 'TREASURE EP.1 : All To Zero'로 데뷔한 3년차 보이 그룹이다.

에이티즈는 '해외 인기 아이돌'을 거론했을 때 빠지지 않는 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해외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와 동시에 국내 인지도가 커진 케이스다.


에이티즈는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덤을 키워왔다. 그룹 블락비의 소속사인 KQ 엔터테인먼트는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연습생들을 자신있게 내보인 것. 현 에이티즈의 멤버 모두가 2017년 방송된 Mnet '믹스나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어 2018년 5월월에는 KQ 펠라즈라는 이름으로 퍼포먼스 비디오와 '미국 연수기'라는 자체 콘텐츠를 공개했다.

같은해 6월에는 KQ 펠라즈의 정식 데뷔 팀명을 공모하기 시작했으며, 7월에는 확정된 팀명으로 데뷔 리얼리티 '작전명 에이티즈'를 선보였다. 해당 리얼리티는 일본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8월에는 해당 리얼리티 촬영의 일환으로 첫 팬미팅을, 두 달 후인 10월에는 데뷔를 하게 됐다.

이렇듯 완벽한 컴백 타임라인을 거친 에이티즈에게 남은 것은 '차세대 K팝 주자'라는 수식어였다.


에이티즈는 데뷔 이후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트레저' 시리즈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쳐왔다. 다른 아이돌들이 시도하지 않은 독특하고 방대한 세계관을 무대로 풀어내는 에이티즈의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은 열광했다.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청춘의 모험, 방황, 자아 등의 메시지는 동시대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에 에이티즈를 검색하면 '무대 맛집', '믿고 보는', '빡세다', '팬 아닌데' 등의 단어가 따라 붙는다. 에이티즈는 소위 '빡센' 퍼포먼스를 '잘'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가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 성장해나갔다.

또 에이티즈의 멤버 중 우영과 여상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약 4년 정도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데뷔 전부터 그들을 지켜봐온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내리사랑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에이티즈의 첫 번째 앨범 '트레저 에피소드 1: 올 투 제로'(TREASURE EP.1: All To Zero)'는 데뷔 첫 주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미니 앨범 '트레저 EP.2 : 제로 투 원(TREASURE EP.2 : Zero To One' 역시 발매 주에 5위를 차지했다.

또 데뷔 약 5개월 만에 에이티즈는 첫 해외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북미, 유럽, 호주 등 12개국 17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에이티즈의 해외 투어에 빌보드, 그래미, MTV USA, 팝크러쉬 등 다수 매체들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첫번째 정규 앨범 ‘TRESURE EP.FIN:All To Action’은 발매 첫 주 '가온 앨범 종합차트' 및 '한터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두 달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4000만 뷰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송민기는 해외 인기에 대해 "에이티즈 만의 색채가 뚜렷해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에이티즈 무대를 보면 표현력이 굉장히 중점이 되고 있고, 퍼포먼스도 춤이 굉장히 격하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김홍중은 해외 인기에 비해 아쉬운 국내 인지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저희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드리다 보면 많이 알아주시고 팬분들과 대중 분들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해외와 국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에이티즈의 인기가 해외에만 국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에이티즈는 데뷔 전 KQ펠라즈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로 국내 팬들의 '입덕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 에이티즈는 강렬한 퍼포먼스 비디오, 브이로그, 비하인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 개인별 콘텐츠를 선보이며 각자의 취향,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홍중의 버스킹 영상은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에이티즈는 데뷔 8개월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WAVE'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또 2019년 'MAMA'에서는 팬스 초이스상을, 2020년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에도 그 저력을 알리기 시작한 해다. 에이티즈는 2월, 두 번째 월드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서울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등 세계 각국 15개 도시 아레나 투어를 준비한 것.

해당 콘서트는 연속 매진 신화를 보이며 짧은 시간에 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개최 도시였던 서울에서만 진행됐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에이티즈는 온라인으로 팬미팅과 콘서트를 개최했다. 해당 팬미팅은 실시간 시청자 수 약 136만명, 하트 수 약 4억 3천만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에이티즈는 지난 5월 8일, '2020 해외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한국 대중음악 차세대 선두 그룹 에이티즈를 해외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일리 사이러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는 미국 RCA레코드 측에서 에이티즈에 먼저 러브콜을 보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빌보드 케이팝 전문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에이티즈만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음악적인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발매된 '제로 : 피버 파트1(ZERO : FEVER part.1)'에 대해서는 "이건 정말 신선하고 새롭고, 사람들에게 조금 충격적일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트레저' 시리즈 후 최근 새롭게 시작된 '제로 : 피버'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던 미니 5집은 국내에서만 선주문량 25만장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발매 당일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인도, 베트남 등 33개국에서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6위에 진입하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했다.

에이티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4일 오후 기준으로 162만 명이다. 구독자 비율은 미국이 무려 44%를 차지하며 인도,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잇따른다. 또한 구독자의 예상 성별 중 남성 비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처럼 때와 장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차세대 K팝 주자로 자리잡은 에이티즈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세대 K팝루키③]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Q엔터테인먼트, Mnet, 에이티즈 공식 유튜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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