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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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첫방] 귀호강의 연속…월요일을 위로하는 힐링 보이스

기사입력 2017.06.26 00: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토록 쉼없이 '귀호강'을 해도 되는 걸까. 

지난 25일 JTBC '비긴 어게인' 첫 방송이 안방을 찾았다. '비긴 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 4명이 자신들을 모르는 곳에서 버스킹 도전에 나서는 프로그램. 

믿을 수 없는 조합이 완성됐다. 오랜만에 이소라는 고정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게 됐고 유희열 또한 뮤지션이라는 본업에 더 충실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다수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윤도현의 합류는 반가웠다. 거기에 뮤지션들이 지니고 있는 부담감들을 한층 가볍게 해줄 노홍철이라는 조합이 꾸려졌다. 

첫 행선지는 버스커들의 성지, 아일랜드였다. 영화 '원스'의 배경이기도 한 더블린을 향해 떠난 이들은 시종일관 노래했다. '비긴 어게인'은 오프닝부터 'Falling Slowly'를 열창하는 이소라와 윤도현의 모습으로 채워넣었고, 이후 아일랜드 숙소에서 '바람이 분다'를 열창하는 이소라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솔로 버스킹에 나선 윤도현의 'With or Without you'도 들을 수 있었고, 월튼 악기점에서 윤도현과 유희열 버전의 'To Find you'도 맛볼 수 있었다. 더블린 거리의 버스커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음악에 대해 예의를 갖추겠다"던 오윤환PD의 말대로 프로그램 내내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 흘러나왔다. 정제되지 않은 뮤지션들의 소리를 듣는 것은 퍽 만족스러웠다. 

여행 예능으로서도 제 몫을 다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이들의 행선지인 '아일랜드'가 오랜시간 상위권에 머물렀다. 비교적 생소한 곳인 더블린의 구석구석을 그대로 담아내며 '원스'를 브라운관에서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해줬다. '저 곳으로 떠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했다. 

월요병에 위안이 되겠다는 이들의 각오처럼 '비긴 어게인'은 따스한 위안으로 다가왔다. 잔잔한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잠드는 일요일은 나름의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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