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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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승부'두산-롯데, 나눠가진 '구단 토종 최초 기록'

기사입력 2016.08.26 21: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승부의 희비는 갈렸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구단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갔다.

두산과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3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승부는 두산의 11-4 완승으로 끝났다. 두산은 1회에만 8점을 뽑는 등 초반부터 화끈하게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비록 승부는 갈렸지만, 두 팀은 나란히 토종 선수 최초의 기록을 챙겨갔다.

첫 번째 기록은 두산에서 나왔다. 8-0으로 두산이 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의 직구(143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32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가 달성한 베어스 토종타자 최다홈런(31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5회말 이번에는 롯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2-9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니퍼트의 초구 직구(150km/h)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황재균의 시즌 20호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21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황재균은 이 홈런으로 황재균은 KBO 통산 43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해 짐 아두치에 이어서 롯데 자이언츠 역대 2번째이자 롯데 토종 선수로는 최초다.

승부는 갈렸지만, 김재환과 황재균 모두 구단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경기를 선사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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