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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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한화, 자승자박 역전패

기사입력 2016.08.04 21: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살얼음판 1점차 승부. 가장 경계해야할 실책이 흐름을 뒤바꿨다.

한화 이글스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5-7로 패했다.

초반부터 실책이 지배하는 경기였다. 2회말 KIA 공격때 강한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더듬으면서 1루 세이프가 됐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4회말 이홍구의 타구를 유격수 권용관이 내야 안타로 허용했고, 김호령의 타구가 예상치 못한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2루수 정근우와 1루수 로사리오, 우익수 김경언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지만 뒤로 달려오던 정근우가 공을 놓치면서 안타로 기록됐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뼈아픈 장면이었다.

KIA도 실책이 나왔다. 5회초 이용규의 유격수 방면 타구때 1루수 필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고, 6회초 역전을 허용하는 과정도 실책이 발판이었다.

선두 타자 로사리오의 안타성 타구를 공을 잡기 위해 달려나오던 중견수 김호령이 뒤로 빠트리면서 3루타가 됐다. 3루에 있던 로사리오는 김경언의 내야 땅볼때 가뿐히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이 이닝에 KIA가 역전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로사리오를 3루까지 내보낸 것이 최악의 결과로 남았다. 

8회말 역전의 빌미도 결국 실책부터 시작됐다. 송창식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이범호의 타구가 유격수 권용관을 향했다. 깊숙한 타구였지만 이범호와 루상에 있던 KIA 중심 타자들의 걸음 걸이를 감안하면 아웃카운트 1개는 처리할 수 있었다. 

권용관은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정근우가 포구에 나섰지만 완벽히 잡지 못했다. 공을 흘린 사이 2루 주자 필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4-4 동점이 된 순간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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