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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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최고였던 파예의 얼룩진 결승전 마무리

기사입력 2016.07.11 06: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2016을 대표하던 디미트리 파예(29)가 여러모로 아쉬운 결승전을 치렀다. 

파예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교체되면서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가 빠진 프랑스는 연장 접전 끝에 포르투갈에 0-1로 패하면서 안방서 유로2016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프랑스의 승승장구에는 새로운 황금세대 출현이 바탕이 됐다. 파예도 그 중 한명이다. 프랑스 공격 날개로 나선 파예는 대회 첫 경기부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개막 전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됐다. 

파예는 개막전부터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루마니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파예는 환상적인 득점포까지 뽑아내면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개막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파예의 활약은 조별리그 내내 이어졌다. 프랑스 공격의 구심점으로 우뚝선 파예는 경기마다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결정적인 순간 한방까지 터뜨리면서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결승에서도 파예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측면의 다채로운 포지션 이동으로 눈길을 끈 포르투갈을 휘저을 카드로 파예가 점쳐졌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결론적으로 파예는 결승전을 뜨겁게 만든 인물이 됐지만 활약상이 이유가 되지 못했다. 파예는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부상 입힌 장본인이 되면서 전 세계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파예는 전반 8분 호날두와 볼 경합을 위한 몸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파예는 호날두의 왼쪽 무릎과 강하게 충돌했고 호날두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호날두는 무릎 부위에 붕대를 하고 경기를 뛰기 위해 애를 썼으나 25분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떠나며 오열했다. 

호날두의 부상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파예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파예는 어느새 조용해졌고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본인도 호날두의 부상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듯했다. 

결국 파예는 후반 14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준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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