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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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전도연, tvN의 新여왕으로 안방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16.06.29 15:0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한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5층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tvN 금토드라마는 안방 귀환을 망설이는 여배우들에게 좋은 디딤돌이 된 바 있다. 지난해 박보영은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오 나의 귀신님'을 택해 그해 tvN 금토극 잔혹사를 끊어버렸다. 뒤이어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초 방송된 '시그널'을 통해 김혜수는 20년이라는 시간까지 오가는 연기로 '역시 김혜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고현정은 이른바 '시니어벤져스'라 불리우는 김혜자, 김영옥, 윤여정,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 신구, 주현 그리고 조인성과 함께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전도연은 '굿 와이프'를 안방 복귀작으로 택했다.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 해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서 그는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구속으로 생계를 위해 결혼 이후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으로 분한다. 

이정효 감독은 "'굿 와이프'를 리메이크 하자고 제작진이 모였을 때 이 역할을 우리나라에서 누가 하면 좋을까란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들 똑같이 전도연이라고 말했다"며 "과연 '그녀가 할까'라는 의문은 있었다. 일단은 질러보자라는 마음으로 대본을 기획하고 드렸었다. 작가님이 전도연이 출연하는 모든 작품을 보고 어울리는 이름을 찾아봤는데 김혜경이 어울리는 이름 같아서 썼다"고 털어놨다. 영화 '무뢰한' 속의 여주인공 김혜경 이름을 다시 한 번 가져온 것.

그는 "전도연이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많이 놀랬었다. 사실 한 번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하고 드렸었다. '왜?'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고 하고 싶었다고 해주셔서 같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작업하고 있는 자체가 꿈같고 믿을 수 없고 그렇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감성적인 면에 끌려서 시나리오를 보는 편인데, 처음으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기보다 상황이나 드라마를 따라가는 작품은 '굿 와이프'가 처음이었다"며 "매력이 있었다. 이야기가 한 눈에 들어와서 선택했다. 몰랐었다. 김혜경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알았다. 왜 김혜경이냐고 여쭤봤더니 전도연이 당연히 안하거라고 생각해서 김혜경이라는 이름을 썼었다고 하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관객, 시청자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이번 작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밸런스를 맞춘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안다. 극중 김혜경도 이성적이기 보다는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치중이 많이 되어있는 캐릭터 인 것 같다"며 "나도 그렇기도 하다. 그러면 김혜경으로 따라가는게 재미있고, 많이 비슷하다곤 할 수 없지만 닮은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순위 캐스팅'인 전도연의 합류는 다른 배우들의 합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유지태는 "연기를 하면서 좋은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면 내 연기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더라"며 "그 당시 전도연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던 최고의 여배우와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 작업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계상도 "좋은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 배우로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며 "전도연과 함께한 것도 좋았다"고 거들었다. 이원근, 나나도 마찬가지다. 나나는 전도연이 현장에서 자신의 연기 선생님이라고 밝히며 "긴장과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조언 하나도 배려심있게 말씀을 해주셨다. 촬영 현장에서 경험 부족으로 놓치고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전도연이 디테일하게 이야기해준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전도연은 "미드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차별화된 부분도 재밌을 것이다. '굿 와이프'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 장르물이나 캐릭터, 직업적인 부분이 새로운 도전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굿 와이프'는 오는 7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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