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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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무혐의 가능성 낮아…한신, 잔류 교섭 중단"

기사입력 2015.12.10 06:53 / 기사수정 2015.12.10 06:5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오승환(33)의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에서도 조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은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룸을 통해 도박을 한 사실은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도박자금 액수는 종전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수 억원대가 아니라 수 천만원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번 시즌까지 소방수로 뛰었던 한신 타이거즈도 충격에 빠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9일 "한신 타이거즈가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오승환의 무혐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말까지로 기한을 뒀던 잔류 교섭을 일시 중단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한신은 오승환의 MLB 진출 시도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구애를 펼쳐왔다. 코칭스태프와 구단이 직접 나서서 선수의 잔류를 설득해왔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일본에서도 도박으로 인해 야구판이 한 번 쑥대밭이 됐던 터였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은 혐의를 일부 인정한 오승환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이라며 "조만간 대체 마무리 선수를 영입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이 오승환이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과 관련해 큰 충격에 휩싸였다"며 "한신이 다음 시즌 '수호신'으로 오승환과 잔류를 교섭 중이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지극히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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