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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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펜 총출동' 멕시코전 승리 최대 수확

기사입력 2015.11.14 22:22 / 기사수정 2015.11.14 22: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모처럼 불펜 야구로 승리를 거뒀다. 꽤 오래 공을 던지지 않은 투수들의 감각 체크가 이번 승리의 수확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예선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 대표팀은 자력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오는 15일 미국과의 마지막 예선전으로 최종 예선 순위를 가리게 된다.

김인식 감독은 일찍부터 멕시코전 선발 투수로 사이드암을 예고했다. 우규민과 이태양을 놓고 저울질 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았던 이태양이 최종 낙점됐다. 

1회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넘긴 이태양이 3회 멕시코의 9번타자 페레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희생 플라이까지 내주면서 2실점하자 김인식 감독은 4회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했다. 

그때부터 대표팀의 필승조 투수들이 차례로 출석 체크를 시작했다. 4회를 잘 막아낸 임창민은 5회 1아웃 이후 주자 한명을 남겨두고 차우찬과 교체됐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차우찬은 볼넷에 상대 도루 시도때 포수 강민호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와 임창민의 책임 주자 1명을 들여보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후 안정감 있게 3이닝을 끌어줬다. 8회 1아웃까지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무려 8개나 빼앗아내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줬다. 

관록의 정대현이 네번째 투수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마무리의 정석을 뽐내는 정대현은 공 3개로 8회를 마무리한 후 9회 2아웃까지 처리했다.

9회 2아웃 주자 2루 실점 위기에서 벤치의 선택은 이현승이었다.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초반 점수를 얻어놨지만 1점차 리드는 분명히 아슬아슬 했다.

이날 경기로 대표팀은 최근 등판 기회가 없었던 투수들의 경기 감각 점검을 할 수 있었다. 일본전 이후 도미니카,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5이닝 이상씩 소화해주면서 불펜 비중이 적었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역할 분담이 원활히 진행됐다. 앞으로 더 중요한 일정을 남겨둔 대표팀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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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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