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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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야구' SK, 흐름 끊는 병살타로 자멸

기사입력 2015.09.05 19:51 / 기사수정 2015.09.05 20:3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타선이 또다시 침묵했고, 번번이 터진 '병살타'로 자멸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선발 투수 채병용의 2⅔이닝 4실점 조기 강판과 팀 타선이 5안타를 치는 데 그쳐 0-7로 영봉패했다.

전날 SK는 '15안타'를 몰아치며 리그 선두 삼성에게 자존심을 세웠지만, 이날 '5안타'를 치며 거짓말처럼 다시 침묵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득점의 연결 상황에서 번번이 '병살타'가 나왔다. SK가 넥센전서 친 병살타의 개수는 '4개'다.

첫 병살타는 2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정의윤이 김영민에게 빗맞는 안타로 쳐내 출루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박정권이 142km/h 속구를 제대로 맞히지 못하며 6-4-3 병살타로 이어졌다.

3회에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1사 이후 SK는 박계현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김영민의 132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김하성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또한 3루로 스타트를 끊은 박계현마저 귀루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4회에는 경기 세 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SK는 이재원의 볼넷과 박정권의 몸맞는공으로 1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심 타자 브라운이 6-4-3 병살타를 만들어 '찬물 대열'에 합류했다.

6회에는 상대 실책이 나와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었던 SK였지만 여지 없이 병살타가 나왔다. 1사 이후 김성현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재원이 3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며 5-4-3 병살타로 이어졌다.

야구 속설에 병살타 '3개'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이날 SK는 '4개'를 쳐내며 가까스로 잡은 '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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