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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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심상치 않은 손흥민, A매치는 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8.26 13:58 / 기사수정 2015.08.26 14: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23)의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에 보이고 있는 불안한 출발의 배경에도 좋지 않은 몸상태가 있다. 지금의 흐름으로 봐서는 과연 9월 A매치에 대표팀 소집에 정상적으로 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있다.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은 27일(한국시간) 라치오와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 패했던 레버쿠젠은 반격을 노리고 있는데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에 불참한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근 감기 증세로 지난 하노버96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며칠째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라치오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도 나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라치오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저 슈미트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1차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손흥민과 차를레스 아랑기스 등 일부 선수들이 나서지 못하는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다는 사실은 레버쿠젠에게도 그렇지만 9월 A매치를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 24일에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대표팀에 와서 자신감을 얻고 독일로 돌아가 활약하라는 배려가 담겨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유럽파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항상 믿음이 있고 언제나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면서 "대표팀이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와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를 뛸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기도 하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사정은 조금 달라보인다. 경기력이나 출전 기회가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이지 못한 몸상태가 큰 일이다. 감기는 쉬는 것이 보약인데 자칫 A대표팀 소집을 위해 장거리 비행으로 왔다갔다하는 사이 컨디션 회복의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라오스나 레바논 등 비교적으로 전력상 우리가 우위에 있는 팀들과 경기를 한다는 점도 이와 관련해 한번 감안해봐야 한다.

일단 예정대로라면 이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이어 손흥민은 30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원정경기까지 소화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뮌헨은 또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까지 몸상태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 손흥민의 결장은 3경기로 늘어날 수도 있다. 뮌헨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지만 과연 대표팀이 변동 없이 그대로 손흥민을 소집할 지, 온다면 손흥민이 건재함을 보여줄 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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